호브네이니언 엔터프라이즈, 3분기 순이익 80% 이상 급감…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

호브네이니언 엔터프라이즈(Hovnanian Enterprises Inc., 티커: HOV)가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감소한 반면,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해 이익성과 외형 성장 추세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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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호브네이니언의 3분기 순이익은 1,394만6,000달러(주당 1.99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순이익 7,025만 달러(주당 9.75달러)와 비교하면 5,630만 달러가량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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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매출은 10.8% 증가해 8억583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 7억2,270만4,000달러 대비 약 7,288만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회사 측은 세부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지만, 주택 인도(클로징) 물량 증가와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이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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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AP 기준 실적 요약
순이익: 1,394만6,000달러 vs. 7,025만 달러(전년 동기)
주당순이익(EPS): 1.99달러 vs. 9.75달러(전년 동기)
매출: 8억583만 달러 vs. 7억2,270만4,000달러(전년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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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기업회계기준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동일한 회계틀을 적용해 실적을 공시하므로, 투자자들은 기간·기업 간 비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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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기 및 향후 가이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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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4분기조정 EBITDA와 매출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이익)는 기업의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비현금성 비용과 일회성 항목을 제외해 영업활동의 실제 수익력을 파악할 때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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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
• 조정 EBITDA: 7,700만~8,700만 달러
• 매출: 7억5,000만~8억5,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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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년 동기(2024 회계연도 4분기) 조정 EBITDA 1억5,895만4,000달러, 매출 9억7,963만8,000달러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전망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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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 해설 및 시장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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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브네이니언 엔터프라이즈는 미국 뉴저지주 레드뱅크에 본사를 둔 주택 건설업체다. 주택 건축·판매 실적은 금리·주택담보대출(모기지) 조건과 밀접하게 연동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은 수요 둔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번 실적에서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일회성 비용, 원자재 가격 상승, 이자비용 증가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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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회사가 제시한 보수적 4분기 가이던스는 주택 시장의 변동성을 시사한다.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지역별 수요 회복세 등이 향후 실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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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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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익성이 크게 꺾인 점은 건설 원가 관리와 금융 비용이 현안임을 드러낸다. 향후 금리 하락과 인플레이션 안정이 주택 수요를 부양할 경우, 회사는 매출·이익 회복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가이던스가 제시한 대로 실적 하향 국면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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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조정 EBITDA와 신규 계약(뉴오더) 추이, 분양가 전략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재고 수준취소율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 리스크 관리 지표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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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예약금 계약률이 전년 동기와 유사하거나 상승세를 보인다면, 2026 회계연도로 접어들 때 매출 반등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