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 대두(콩) 가격이 정오 무렵 대두박(soymeal)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날 대두 선물은 부셸(bu)당 4~5센트 오르며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2025년 8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산물 정보 플랫폼 cmdtyView가 집계한 전국 평균 현물 대두(지수) 가격은 부셸당 9.71¼달러로 전일 대비 4센트 상승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대두박 선물이 t당 2.80~6.60달러 추가 상승한 반면, 대두유(soy oil) 선물은 파운드(lb)당 24~26포인트 하락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수출 판매(Export Sales) 예비 전망도 발표됐다. 8월 14일로 끝난 주간 구 구작(old crop) 대두의 경우, –30만t(순감소)에서 +30만t(순증가) 사이가 예상치다. 신작(new crop) 대두는 40만~100만t 계약이 점쳐진다. 대두박은 –5만t에서 +45만t, 대두유는 –1만~–1.5만t의 순취소(net cancellation) 가능성이 제시됐다.
● ProFarmer 작황 탐방(Crop Tour) 2일차 결과
네브래스카주의 평균 대두 꼬투리(pod) 수는 1,348.31개로, 전년 대비 15%·3년 평균 대비 19.1% 많았다. 인디애나주는 1,376.59개로 전년 대비 2.31% 감소했지만 3년 평균보다는 6.3% 높았다.
ProFarmer Crop Tour는 미국 주요 곡창지대를 직접 방문해 생육 상황과 수확량을 실측·예측하는 민간 조사다. 현장 데이터는 USDA(미 농무부) 월간 WASDE 보고서가 나오기 전 거래 전략 수립에 참고된다.
현재 시세를 보면 2025년 9월물 대두는 10.17¼달러, 11월물은 10.38½달러, 2026년 1월물은 10.58달러를 기록 중이다. 현물(Spot) 가격은 9.71¼달러, 신작 현물(New Crop Cash)은 9.62½달러로 각각 4~4.75센트 올랐다.
● 용어 해설 및 시장 의미
cmdtyView는 미국 바차트(Barchart)가 제공하는 실시간 현물·선물 가격 데이터베이스다. 부셸은 미국 농산물 거래의 단위(대두 1부셸≈27.2㎏)이며, MT는 미터톤(1,000㎏)이다. 선물호가에 붙는 ‘포인트’는 파운드당 1/100센트로, 대두유 시장의 미세한 변동폭을 나타낸다.
대두박 강세는 사료 업체의 단기 수요 회복뿐 아니라 공매도 청산에 따른 쇼트 커버링(short covering)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반면 대두유는 바이오디젤 수요 둔화 우려가 계속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두 상품 간 가치 스프레드(value spread) 확대는 가공 마진(crush margin)에 변동성을 더할 전망이다.
전문가 시각으로는, 수출 판매 지표가 예상 범위 상단에 근접할 경우 시카고선물거래소(CBOT) 대두 11월물은 기술적 저항선 10.50달러 돌파 시도가 재개될 수 있다. 반대로 구작 물량이 순감소로 집계되면 10달러선 지지력 시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ProFarmer 작황 조사가 보여준 생산 잠재력 확대는 장기 공급 부담 요인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파종 지연 지역의 기상 리스크와 남미 곡물 벨트의 엘니뇨 변수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한편,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해당 종목에 대한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이 없음을 밝혔다. 이는 시장 정보의 중립성을 제고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결론적으로, 현물·선물 시장 모두 대두박 가격 상승이 대두 가격을 견인하고 있으나, 대두유 약세와 수출 지표 불확실성이 상호 견제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투자자는 8월 말 USDA 주간 수출 판매, 9월 WASDE 보고서, 그리고 남미 파종 진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