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아날로그 디바이시스 매수 의견·220달러 목표가 유지…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자동차 부문 둔화’ 경고

씨티(Citi)아날로그 디바이시스(Analog Devices, NASDAQ:ADI)에 대해 ‘매수(Buy)’ 의견과 22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2024회계연도 3분기(5‧6‧7월) 실적 발표를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내린 결정이어서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8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씨티는 이번 리포트에서 “단기적인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재고 보충 사이클(inventory replenishment)이 시작되는 국면에서 ADI의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주당순이익, Earnings Per Share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5월 22일(미국 현지 기준) 개장 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와 비교할 때, 매출·이익 자체는 ‘부합’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씨티는 4분기(7‧8‧9월) 가이던스가 전 분기 대비 0%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이는 시장이 기대한 3% 증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부문별 비중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동차 부문이 2024회계연도 1분기 매출의 24%를 차지했으나 수요 약세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산업용 부문(48%)은 ‘엇갈린(mixed)’ 시그널이 포착되고, 소비자 부문(11%)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➊ EPS란 무엇인가?
EPS(주당순이익)은 해당 분기의 순이익을 유통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일반적으로 EPS가 상승하면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해석하며,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핵심 지표다.

➋ 재고 보충 사이클이란?

팬데믹 이후 반도체 업계는 ‘선주문→초과재고→조정’이라는 3단계 사이클을 반복해 왔다. 재고가 바닥나는 시점에 고객사들이 일제히 발주를 재개하면, 공급체인 전반의 주문량이 급격히 회복된다. 이를 재고 보충 사이클이라 부르며, ADI처럼 저가동률(low utilization) 상태에 놓인 기업은 가동률(Gross Utilization)이 올라가면서 매출·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얻는다.

씨티는 “현재 ADI의 팹(fab) 가동률이 정상치 대비 낮다”면서 “가동률이 10%p만 올라가도 EPS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곧 ‘영업레버리지(operating leverage)’가 높다는 뜻이다.

반면, 자동차 부문 둔화는 단기적인 주가 상단을 제한할 요인으로 지적됐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전장(電裝) 부품 단가 상승과 전기차(EV) 침투율 확대에 힘입어 지난 3년간 ADI의 외형 성장을 견인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감산 조정중국 내 EV 가격 경쟁 심화주문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티 애널리스트는 “산업용 부문의 수요가 탄력적으로 살아난다면 자동차 부문 약세를 상쇄할 수 있다”면서도 “7~9월 가이던스가 ‘플랫(Flat)’에 그칠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자 부문에 대해서는 “스마트폰·가전 제품 교체 수요가 서서히 돌아오고 있다”는 긍정적 견해를 남겼다. 다만, 소비자 부문 매출 비중이 11%로 낮다는 점에서 모멘텀 전환에 필요한 ‘절대 규모’가 충분치 않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전문가 시각
본 기자는 ADI가 ‘고부가가치 아날로그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고주파·저전력·혼합신호 설계 역량은 경쟁사 대비 확실한 차별화 요소다. 그러나 공급체인 전체의 수요·재고 균형이 잡히지 않는 한, 단기 실적 개선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상존한다. 추세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자동차 부문의 주문 회복이 필수적이며, 이 지표가 확인되는 시점이 진정한 주가 재평가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 이 기사는 AI의 도움으로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