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포름스(Meta Platforms Inc.)가 자사의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진행하던 채용을 전면 동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수요일(현지시간)에 보도했다.
2025년 8월 21일, 로이터 통신은 WSJ 기사를 인용해 이번 소식을 전하며,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즉시 독자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까지 연구원 및 엔지니어 50명 이상을 영입한 뒤 곧바로 채용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메타가 AI 역량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인력을 확충하던 기조에서 방향이 바뀌었음을 시사한다.
로이터는 “해당 보도 내용을 독자적으로 즉시 검증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메타 플랫포름스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소유·운영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메너로파크 소재의 기술 기업이다. 2021년 회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하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과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AI 부문의 채용 동결은 일반적으로 연구개발(R&D) 우선순위 재조정이나 비용 절감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거대 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메타의 이 같은 결정은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채용 동결(hiring freeze)’은 기업이 신규 인력 채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인사 정책을 의미한다. 이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내부 구조조정을 원활히 하기 위해 사용되는 수단으로, 경기 변동에 따라 빈번히 나타나는 조치다.
기자 해설* 메타는 유럽 및 북미 지역에서 AI 연구 인재를 공격적으로 스카우트해 왔다. 그러나 연구 인프라 구축 비용과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고가 하드웨어 수급난이 겹치면서, 단기적으로는 인력보다 컴퓨팅 자원 확보에 집중할 필요성이 커졌다. 업계 관측통들은 메타가 인력 채용 대신 기존 인력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 조치는 수요일 발표된 것으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인력 운용 전략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메타가 AI 투자 기조를 어떻게 조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