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옵션 시장에서 비스트라(Vistra Corp, VST), 맥도날드(McDonald’s Corp, MCD), GMS Inc(GMS) 등 세 종목이 두드러진 거래량을 기록했다.
러셀 30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옵션 계약이 활발히 체결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8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세 종목의 옵션 거래량이 각각 자사 주식 평균 거래량의 절반에 달하거나 이를 넘어섰다. 대량 옵션 거래는 종종 기관투자가의 포지션 구축·헤지 움직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주가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먼저 비스트라의 경우, 이날 총 2만3,142건의 옵션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계약 1건=기초주식 100주 기준) 약 230만 주에 해당하며, 최근 1개월 평균 일일 거래량 490만 주의 47.1%에 달한다. 특히 $185 행사가 콜옵션(만기 2025년 11월 21일)에 1,582건의 거래가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이는 VST 기초주식 15만8,200주에 해당한다.
이어 맥도날드의 옵션 시장에서도 1만6,026건이 거래되며 활황을 보였다. 이는 기초주식 160만 주 규모로, 최근 한 달 평균 일일 거래량 360만 주의 44.9%에 해당한다. 특히 $320 행사가 콜옵션(만기 2025년 9월 19일)에 1,984건이 집중돼, 기초주식 약 19만8,400주에 상당하는 포지션이 형성됐다.
GMS Inc 또한 옵션 거래가 급증했다. 총 4,603건이 거래돼 기초주식 46만300주 규모를 형성했으며, 이는 최근 한 달 평균 일일 거래량 100만 주의 44.9%에 해당한다. 가장 눈에 띈 계약은 $110 행사가 콜옵션(만기 2026년 1월 16일)으로, 무려 4,520건이 체결돼 기초주식 약 45만2,000주가 한꺼번에 움직였다.
투자자는 각 종목별로 다양한 만기와 행사가를 가진 옵션을 활용해 향후 주가 방향성에 대한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얻거나, 보유 주식을 헤지(위험 회피)할 수 있다.
옵션 계약 이해 돕기
옵션은 특정 자산을 미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해둔 가격(행사가)으로 살 권리(Call) 또는 팔 권리(Put)를 매매하는 파생상품이다. 일반 주식 거래 대비 소액으로 큰 금액의 기초자산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 수익과 잠재 손실 모두 확대되는 구조를 지닌다. 콜옵션은 주가 상승 시, 풋옵션은 주가 하락 시 수익이 발생한다. 이번 사례처럼 수천 건의 계약이 특정 행사가·만기에 몰리는 경우는 향후 관련 가격대에서 중요 변곡점이 형성될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
한편, 옵션 데이터 전문 사이트인 StockOptionsChannel.com에서는 VST·MCD·GMS를 포함해 다양한 종목의 실시간 옵션 거래 현황과 만기별 계약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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