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 소 선물은 19일(현지시간) 장중 기록했던 고점을 지키지 못하고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생우(라이브 캐틀) 8월물은 0.40달러 하락한 236.325달러, 10월물은 0.175달러 상승한 231.350달러, 12월물은 0.025달러 밀린 233.250달러로 마감했다. 같은 날 비육우(피더 캐틀) 8월물은 1.650달러 오른 350.550달러, 9월물은 1.500달러 상승한 352.425달러, 10월물은 2.050달러 급등한 352.300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현물(현금) 거래는 주 초반 쇼리스트(도축 예정 물량 집계) 작성 단계에 머물며 대체로 조용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북부 지역의 드레스드(도축·박스 형태) 거래가격은 마른 소 기준 384~386달러, 생체 거래가격은 243~245달러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남부 지역에서는 235~237달러에 거래가 성사됐다.
한편 USDA(미 농무부) 도매 박스드 비프(Boxed Beef) 가격은 소매업체들이 노동절(9월 1일) 특수를 대비해 재고를 늘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Choice 등급은 2.96달러 오른 407.20달러, Select 등급은 2.62달러 상승한 379.76달러로 마감됐으며, Chc/Sel 스프레드는 27.44달러로 확대됐다.
USDA가 추산한 이날 도축 물량은 11만6,000두로 전주 대비 1,000두 감소했으며, 작년 동기 대비로는 14,056두 줄었다. CME에서 집계하는 피더 캐틀 지수(8월 18일 기준)는 전일 대비 2.81달러 오른 344.98달러로 나타났다.
용어 해설 및 시장 의미
‘박스드 비프(Boxed Beef)’란 도축된 소고기를 부위별로 분리·포장해 박스에 담아 유통하는 방식을 뜻한다. 도매단계에서 거래되는 대표 지표로, 국내 한우 가격의 가공단가와 유사한 개념이다. ‘Chc/Sel 스프레드’는 고급 등급(Choice)과 보통 등급(Select) 간 가격 차이를 의미하며, 소비자 수요와 마진 변동을 가늠하는 주요 참고치다.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고급육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육우(피더 캐틀) 선물은 생우 선물의 선행지표 성격이 강하다. 이 때문에 피더 캐틀 가격이 오르면 사육·비육 비용 증가 → 향후 도축 시점에 공급 감소 → 생우 현물가격 지지라는 수급 시나리오가 시장에 반영된다. 이번 장세에서도 피더 캐틀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생우 선물 하단을 지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부 가격 추이 및 차트 이미지
추가 참고 사항
“본 기사에서 언급된 종목·선물 계약에 대해 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음을 밝힌다”고 원문은 명시하고 있다. 또한, 모든 정보는 참고용이며 투자 결정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Barchart Disclosure Policy가 적용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노동절 이후 성수기 수요 둔화, 사료용 곡물 가격 변동, 연준의 금리 정책 등을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특히 국제 곡물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한다면 비육·사육 비용 완화를 통해 공급 확대 압력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