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시카고 선물시장】 미국 면화 선물가격이 18일(현지시간) 월요일 장에서 종목별로 26~32포인트 상승하며 마감했다. 장중 달러 지수는 0.298포인트 오른 98.010을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선물도 배럴당 0.55달러 상승했다.
2025년 8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산하 국가통계국(NASS)이 발표한 주간 ‘Crop Progress’(작황 진척도) 보고서에서 미국 면화 재배면적의 97%가 ‘스퀘어드(Squared)’ 단계※1에 도달했고, 73%가 볼(Boll) 형성 단계※2를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평균치보다 7%포인트 뒤처진 수치다. 13%의 포전에서는 볼 개방(Bolls Opening)이 진행돼 평균치(16%)를 소폭 하회했다.
작황 품질을 나타내는 ‘좋음·우수(good/excellent)’ 비율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55%로 개선됐다. 여기에 민간 분석기관 부글러(Brugler)의 Brugler500 지수는 11포인트 급등한 349를 기록했다.
Brugler500 Index는 작물 상태·생육·수분량·병해충 등을 복합적으로 0~500점으로 계량화한 지표로, 점수가 높을수록 생육 상태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현·선물 가격 동향
온라인 현물 거래 플랫폼 ‘더 심(The Seam)’에 따르면, 15일(금) 경매에서 401베일이 파운드당 평균 57.93센트에 판매됐다. 같은 날 국제 면화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Cotlook A 지수는 79.40센트로 변동이 없었다.
선물 거래소 내 인증 재고(ICE Certified Stocks)는 8월 15일 기준 17,017베일로 전일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미국 농무부(USDA)가 산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Adjusted World Price)은 목요일(14일) 66포인트 상승해 파운드당 55.05센트가 됐다.
AWP는 미 정부의 ‘Loan Deficiency Payment(대출 결손 보조금)’ 산정 기준이 되는 값으로, 글로벌 면화 수급 및 환율을 반영해 매주 발표된다.
만기별 주요 면화 선물 종가
• 2025년 10월물(Oct 25) ─ 66.42센트(+32포인트)
• 2025년 12월물(Dec 25) ─ 67.81센트(+27포인트)
• 2026년 3월물(Mar 26) ─ 69.33센트(+26포인트)
■ 시장 해설 및 전문가 시각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면화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배경에는, 작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평균치를 하회하는 볼(Boll) 형성 속도가 공급 불확실성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여기에 국제 유가 반등이 ‘위험 자산 회복 심리’를 자극하며 상품시장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카고 선물중개사 관계자는 “완만한 달러 강세에도 면화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은 하반기 중국·인도 수요 회복 기대와 텍사스 서부 지역의 가뭄 우려가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70센트선 안착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 유의해야 할 지표
※1 ‘스퀘어드(Squared)’ 단계: 면화 꽃이 피기 전 발생하는 삼각형 모양의 꽃눈(스퀘어)이 형성된 상태.
※2 ‘볼(Boll)’: 면화 꽃이 진 뒤 형성되는 씨솜이 들어 있는 꼬투리로, 최종 수확량을 결정하는 핵심 구조다.
투자자들은 오는 22일 발표될 주간 수출판매보고서(U.S. Export Sales), 9월 초 농무부(USDA)의 ‘World Agricultural Supply and Demand Estimates( WASDE )’ 보고서, 그리고 10월 초 연례 ‘Cotton Ginnings’ 통계에서 확인될 첫 실제 탈화량 자료에 주목하고 있다.
■ 법적 고지
본 기사에 언급된 Austin Schroeder 필자는 면화·농산물 관련 선물 계약에 대하여 직접적 또는 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음을 밝혔다. 모든 자료는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법적·재정적 자문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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