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동향] 최근 이틀간 3.2% 하락해 215포인트 이상 밀렸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Jakarta Composite Index, JCI)가 21일(현지시간) 소폭 반등하면서 6,600포인트 바로 위에서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혼조 흐름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증시가 당분간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5년 8월 19일, RTT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 전반에 걸쳐 저가 매수 기조가 강해지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다. 앞서 유럽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고,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해 아시아 투자심리는 중립 이상의 톤으로 형성됐다.
글로벌·지역 지수 흐름
JCI는 전일 대비 19.1포인트(0.29%) 오른 2,206.18에 거래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금융, 시멘트, 원자재 업종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지수 변동성을 제한했다.
주요 종목별 등락률(%)
Bank CIMB Niaga –0.60, Bank Mandiri +1.03, Bank Danamon Indonesia –1.62, Bank Negara Indonesia +2.84,* Bank Rakyat Indonesia +0.63, Indosat Ooredoo Hutchison +0.62, Indocement +0.41, Semen Indonesia –3.94, Indofood Sukses Makmur –1.28, United Tractors –0.43, Astra International +0.44, Energi Mega Persada –2.56, Astra Agro Lestari +1.30, Aneka Tambang –0.31, Jasa Marga –5.56, Vale Indonesia +4.73, Timah +1.01, Bumi Resources –1.96, Bank Central Asia·Bank Maybank Indonesia 보합.
월가 동향과 파급 효과
같은 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유지했다”
는 평가가 나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8.04포인트(–0.43%) 하락한 43,433.12, S&P500지수는 0.81포인트(+0.01%) 오른 5,956.06,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48.88포인트(+0.26%) 상승한 19,075.26으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직후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전년 대비 이익 증가와 시장 전망치 상회를 동시에 기록했다. 긍정적 가이던스도 제시돼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 변동성이 컸으나, 전반적 투자 심리는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경제 지표·원유 가격
미국 상무부는 1월 신규주택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 속에 배럴당 68.62달러(–0.31달러)에 마감했다.
전문가 해설
JCI는 동남아 시장을 대표하는 주가지수로, 금융·국영기업 비중이 높아 거시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에 민감하다. 또 WTI는 세계 원유 가격의 벤치마크로,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도네시아의 물가 및 통화정책에 영향을 준다.
향후 전망 및 기자 견해
단기적으로는 6,600선 방어 여부가 관건이다. 미국 기술주 반등세가 이어질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대될 수 있으며, 반대로 원유·원자재 가격 변동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본 기자는 “엔비디아 실적 호조”를 계기로 기술 섹터 중심의 바겐 헌팅(bargain hunting)이 아시아 전역에 확산될 경우, JCI 역시 단기 탄력 상승을 시도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인도네시아 내 정치·정책 이벤트, 특히 재정적자 관리 방안이 추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