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증시 마감: OMX 스톡홀름 30 지수 0.57% 하락

【스톡홀름 마켓 리뷰】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기준 스웨덴 대표 주가지수인 OMX 스톡홀름 30-0.57% 하락하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원자재·금융·산업재 섹터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2025년 8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스톡홀름 증시는 장중 내내 매도 우위가 뚜렷했고, 장 마감 직전 기관의 포지션 정리가 더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세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가 방어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주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점이 지수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 지수·섹터별 상세 동향

OMX 스톡홀름 30 지수는 전장 대비 -0.57% 내린 2,160.34pt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 등락 폭이 뚜렷이 갈리며 총 30개 구성 종목 가운데 9개만이 상승했다.

섹터별로는 Basic Materials(기초 원자재)-1.8%, Financials(금융)-1.4%, Industrials(산업재)-1.1% 하락했다. 반면 Communication ServicesConsumer Staples는 각각 +0.3%, +0.1%로 방어적 성격을 보였다.

■ 개별 종목 성적표

세부 종목 중 SAAB AB B는 전투기·방산 수주 기대감에 +4.47%(+22.80크로나) 오른 532.80크로나로 마감, 지수 상승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온라인 카지노·라이브게임 전문 Evolution AB+2.94% 상승해 847.60크로나에 안착했다. 위생·헬스케어용지 대기업 Essity AB B 역시 +1.01%로 낙폭 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구리·아연 광산 생산업체 Boliden AB는 국제 금속가격 조정과 생산 차질 우려가 복합적으로 반영되며 -3.93%(-12.70크로나) 급락했다. 건설·인프라 대형사 Skanska AB B도 경기 둔화 우려로 -3.40% 후퇴했다. NIBE Industrier B주택용 히트펌프 수요 둔화 전망 속 -3.19%를 기록하며 낙폭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 전체적으로는 하락 422종목상승 348종목으로 매도 종목이 우세했으며, 68종목은 보합권에서 움직임이 없었다.


■ 원자재·환율·지수 선물

국제 유가의 경우, WTI 10월 인도분이 배럴당 62.30달러로 +0.52%, 브렌트유 10월물은 66.11달러로 +0.39% 상승 마감했다. 반면 12월물 금 선물은 3,377.00달러로 -0.17%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약화됐다.

외환시장에서는 EUR/SEK 환율이 +0.05% 오른 11.16크로나, USD/SEK+0.08% 상승한 9.57크로나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미 달러화 지수(DXY) 선물97.99+0.28% 올랐다.


■ 참고: OMX 스톡홀름 30이란?

OMX Stockholm 30 Index는 스톡홀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시가총액 가중 지수다. 노르딕 거래소(Nasdaq Nordic)가 산출·공표하며, 스웨덴 경제를 대표하는 시장 벤치마크로 활용된다. 지수 구성 종목은 반기마다 조정되어 유동성·시가총액·산업별 대표성을 고루 반영한다.

■ 시장 의미와 전망

이번 하락은 상대적으로 단기 성격의 섹터 로테이션이 촉발한 조정으로 해석된다. 최근 3개월간 산업재·원자재가 급등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는데, 이날은 이익 실현 매물이 집중되었다. 다만 금융·원자재주를 중심으로 이미 기대치가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추가 조정 시 중장기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시장 내부에서 제기된다.

또한 유가 반등과 달러 강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스웨덴 크로나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스웨덴 기업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수입 물가 상승내수 둔화 리스크도 병존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환헤지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 코멘트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대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스웨덴 제조업 수출 주문은 여전히 견조해, 3분기 이후 실적 시즌에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 투자자 유의 사항

스웨덴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특정 대형주의 변동이 지수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섹터별 ETF를 활용해 리스크 분산을 꾀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변동성 지수(VIX) 및 스톡홀름 거래소 공매도 잔고 추이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석 상기 지수 종가(2,160.34pt)는 인베스팅닷컴 제공 데이터 기준이며, 일부 국내 증권사 시스템에서는 소수점 반올림 등으로 수치가 다소 상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