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육 가격 400달러 돌파…미 쇠고기 선물주간 상승세 지속

미국 소고기 선물 시장이 다시 한 번 강세를 보이며, Choice(고급육) 박스 비프 지수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400달러 선을 넘어섰다.

2025년 8월 1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생우(라이브 캐틀) 선물은 주간 기준 2.90달러에서 3.90달러까지 일제히 상승했고, 8월물은 주간 누적 3.70달러 올랐다.

8월 15일 종가 기준으로 8월물 생우236.25달러(전일 대비 +2.90달러), 10월물은 230.65달러(+3.825달러), 12월물은 232.175달러(+3.775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예비 미결제약정은 1,503계약 증가해 기관·투자자들의 포지션 구축 움직임이 확인됐다.


현물 거래(캐시 트레이드)는 북부 지역의 드레스트(dressed) 거래가 384~386달러, 생체(라이브) 거래가 243~245달러 선에서 대체로 보합을 나타냈다. 남부 지역은 235달러에 소비가 이뤄졌다.

생우 8월물 차트

같은 날 오전 진행된 Fed Cattle Exchange 온라인 경매에서는 총 1,188두 가운데 40두만이 매칭됐으며, 콜로라도주에서는 BidTheGrid™ 방식으로 두당 242달러에 거래가 체결됐다.

육성우(피더 캐틀) 선물 역시 랠리 모드로 전환돼 5.45달러에서 6.32달러까지 급등했고, 8월물 주간 상승폭은 6.75달러에 달했다. 8월 14일 기준 CME 피더 캐틀 지수는 345.75달러로 전일 대비 0.26달러 하락했다.

피더 캐틀 8월물 차트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에 따르면, 투기 자금(spec funds)은 8월 12일 기준 순매수 포지션을 752계약 줄여 124,813계약을 기록했다. 관리 자금(managed money) 역시 피더 캐틀 부문 순매수를 3,542계약 축소해 33,537계약으로 집계됐다.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박스 비프(도매육) 지수에서는 Choice 등급이 6.78달러 급등한 400.57달러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이후 처음 400달러를 넘어섰다. Select 등급은 3.88달러 오른 370.76달러를 기록했다. 두 등급 간 스프레드는 29.81달러로 확대됐다.

주간 도축 마리수는 총 52만 8,000두로 전주 대비 7,000두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2024년 동일 주)와 비교하면 67,484두 적다.

선물 종가 요약
▪ Aug 25 Live Cattle 236.250 ▲2.900
▪ Oct 25 Live Cattle 230.650 ▲3.825
▪ Dec 25 Live Cattle 232.175 ▲3.775
▪ Aug 25 Feeder Cattle 346.150 ▲5.750
▪ Sep 25 Feeder Cattle 347.350 ▲6.325
▪ Oct 25 Feeder Cattle 345.900 ▲5.450


용어 설명
생우(Live Cattle)는 도축 직전의 비육우를, 피더 캐틀(Feeder Cattle)은 아직 살이 덜 오른 육성우를 의미한다. 박스 비프(Boxed Beef)는 도축 후 부위별로 포장돼 도매 단계에서 거래되는 상품으로, Choice·Select 등급은 지방 함량과 육질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는 선물·옵션 시장의 참여자별 포지션 변화를 주간 단위로 공개해 기관이나 헤지펀드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시장 분석 및 전망
고급육 가격이 400달러를 돌파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가격 지표를 넘어, 공급 부족과 소비 견조라는 두 축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생산비 상승, 노동력 부족, 사료 가격 변동성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도축 마리수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줄어든 점도 생산 차질 가능성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미국 소고기 공급이 빠르게 회복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생우·피더 캐틀 선물의 상방 리스크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한다. 다만 400달러대 박스 비프 지수는 소비자 가격 전가 부담을 높여 외식·유통 수요가 둔화될 경우 조정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특히 8월 중순 이후 미국 남서부의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경우, 사료 효율 저하체중 증가 속도 둔화가 동반돼 현물 가격을 더욱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곡물 선물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전환된 점은 사료비 완화로 이어질 수 있어, 생산·수익성 변수에 중장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모든 정보는 투자 자문 목적이 아니며,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해당 증권에 대한 직·간접적 보유 지분이 없음을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