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 한눈에 보는 최근 시장 상황
지난주 미국 증시는 S&P500 +2.7%, 나스닥 +3.4%를 기록하며 7주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AI 빅캡’이 랠리를 주도했고, 헤지펀드는 7주 만에 최대 규모 순매수(골드만 노트 기준)를 단행했다. 그러나 8월 PPI 상회→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트럼프–푸틴 알래스카 회담과 트럼프–젤렌스키 정상 대면이 겹치며 단기 변동성은 다시 확대되고 있다.
1. 이슈 총정리
- 매크로: 연준 9월 25bp 인하 확률 85%(CME FedWatch) → 기대 선반영·되돌림 위험.
- 지정학: 러–우 휴전 협상 기대 ↑ ↔ 구체 안갯속 → 에너지·방산 양극화.
- 실적: S&P500 기업 82% 어닝비트. 이번 주 월마트·홈디포·타깃 등 리테일 빅3 관전.
- 상품: WTI 73달러 ↗, 비트코인 11.5만달러 ↘ (롱 청산 55억$).
- 정책: 美 재무부 착공 가이드라인 확정 → 태양광 TPO (선런) 강세.
2. 차트로 보는 기술적 조건
지수 | 5일선 | 20일선 | 200일선 | 단기 모멘텀 |
---|---|---|---|---|
S&P500 | 5,375 | 5,240 | 4,860 | 상승 재개 |
나스닥100 | 19,680 | 19,120 | 17,300 | 과열권 진입 |
러셀2000 | 2,070 | 2,060 | 1,930 | 박스권 상단 |
단기(1~5거래일) 스토캐스틱은 나스닥100 80 초과, S&P500 76 수준으로 과열 구간이지만, 헤지펀드 커버링이 완전 종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급격한 역추세 전환보다는 고점 소화형 변동 가능성이 높다.
3. 경제 지표 하이라이트
① 연준·물가
– 7월 PPI YoY +2.4%(컨센 +2.1%)
– 8월 NAHB 주택시장지수 32(22년 말 이후 최저)
– FOMC 의사록(수) & 잭슨홀 파월 연설(금) 대기
② 소매 실적
– 홈디포(화): 프로 수요 견조 → EPS 컨센 4.33$
– 타깃(수): DEI 논란·가격 인하 → EPS 1.82$ (–20% YoY)
– 월마트(목): 건강·식료품 호조 → EPS 1.80$ (+10% YoY) & 가이던스 상향 가능
③ 채권·통화
– 10Y 美 국채 4.19%(주간 +6bp) ↗
– 달러지수 104.7 ↗ : 유로 1.082, 엔화 149.6 (介入 경계)
4. 섹터·테마별 단기 전망
4-1 AI & 반도체
– 모건스탠리, 엔비디아 목표가 206$ 상향. 22일 실적 전 ‘사실 팔기’ 가능성.
– AMD, 구글 TPU 업그레이드 소식과 대만 전력 차질로 TSMC 관련 공급 불안 부각.
4-2 태양광·재생에너지
– 재무부 가이드라인 확정 → 선런(SRUN)·엔페이즈(ENPH) 단기 랠리 지속.
– 단, 금리 반등 시 밸류에이션 민감주로 익절 매물 유의.
4-3 소매·리테일
– 타깃 실적 ‘쇼크’ 가능성 → 부진 시 월마트로 회귀하는 패턴 예상.
– 아마존 당일 배송 확장 → DoorDash·Instacart 단기 추가 조정 후 저가 매수 기회.
4-4 방산·에너지
– 휴전 기대 → 단기 조정 가능하지만, EU 안보강화 예산으로 중장기 바닥 매수 전략 유지.
– LNG 슈퍼메이저(쉘·엑슨) 고점 vs 가스 가격 하락. 배당 방어만 유효.
5. 전술적 트레이딩 아이디어
- 나스닥100 풋 18,800 콜 스프레드: 실적 소화 구간 헤지.
- 월마트 롱 vs 타깃 숏: 리테일 스프레드 – 가이던스 리스크 차이 활용.
- RUN 단기 눌림목 매수: 15.5-16$ 구간 분할 매입, 20$ 청산 목표.
- RTX 콜 매수: 휴전 불구 방산 중장기 수혜. 4주~6주 만기 110$ 스트라이크.
6. 리스크 체크리스트
- 잭슨홀 파월의 실질금리 상단 용인 발언 → 성장주 재차 압박.
-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결렬 → 에너지 급등·방산 랠리 재개.
- 중국 8월 PMI 부진 → 원자재·산업재 리스크 온.
- 비트코인 추가 롱 청산 → 리스크오프 심리 전이.
7. 결론 및 투자 조언
• 단기로는 헤지펀드 커버링 잔량과 소매 빅3 실적을 소화하는 횡보-조정 혼재 국면이 예상된다. S&P500 5,250 선(20일선)과 5,400 선(사상고점) 사이 박스권을 기본 시나리오로 두되, 잭슨홀 결과에 따라 ±2% 이탈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
• 전술적으로는 ‘모멘텀 둔화 + 금리 재상승’에 대비해 대형 성장주 차익실현 & 방어주 일부 재편 전략이 유효하다.
• 중기(연말)까지는 연준 2회 인하, 유럽 경기부양, AI CAPEX 지속을 바탕으로 S&P500 5,600 상단을 목표로 보지만, 당분간은 변동성 활용 구간(매수·매도 병행)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최진식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