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Investing.com] 〈바클레이스(Barclays)〉가 미국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해 “AI(인공지능) 불확실성에도 불구, 이번 어닝시즌(2분기)에서 단기적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2025년 8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 라이모 렌쇼(Raimo Lenschow)는 최신 보고서에서 “종목 대부분이 올해 부진했지만, 견조한 수요와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단기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의 장기적 영향에 대한 의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단기적으로는 투자자 심리가 반등할 여건이 마련됐다.” — 라이모 렌쇼, 바클레이스
• 생성형 AI란?
생성형 AI는 텍스트·이미지·코드·음악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모델을 가리키며, 최근 ChatGPT·Bard 등으로 대중적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 도입 비용, 데이터 보안, 윤리적 리스크가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① 밸류에이션·수요 지표 “예상보다 양호”
렌쇼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수행한 채널 체크 결과, 엔드(End) 수요는 견조하거나 소폭 개선됐고, 주가가 몇몇 AI 수혜주를 제외하면 크게 하락해 평균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숫자가 지탱되고 밸류에이션이 낮을 때는 통상적으로 단기 랠리가 발생한다”고 부연했다.
② 핵심 종목: 세일즈포스·엘라스틱
세일즈포스(NYSE: CRM)는 고객사 설문조사에서 자사 AI 솔루션(제너레이티브 기능 포함)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바클레이스는 이번 분기에도 ‘스몰 비트(소폭 실적 상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욱 중요한 촉매는 10월 개최 예정인 연례 컨퍼런스 드림포스(Dreamforce)에서 공개될 차세대 에이전트포스(Agentforce)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긍정적 뉴스 플로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주가를 견인할 것” — 바클레이스 리포트
동사는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347 → $316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긴축적 매크로 환경을 반영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엘라스틱(NYSE: ESTC)의 경우, 신임 CFO가 제시한 ‘매우 보수적 가이던스’ 덕분에 실적 상향(가이던스 레이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들었다. 하이브리드 서치 개념증명(POC)에서 자사 벡터 데이터베이스(vector DB)를 활용한 본격 프로젝트로 전환되는 사례가 “건강하게” 늘고 있다는 것이 현장 조사(Checks)의 결론이다.
③ 업종 전망: 단기 긍정, 장기 불확실
바클레이스는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AI 관련 불확실성은 당분간 투자심리를 제약하겠지만, 낮은 밸류에이션과 양호한 단기 실적이 맞물려 ‘건설적(constructive)’ 어닝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④ 기자 해설: 한국 투자자 관점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도 미국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검색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고려할 만하다. 특히 북미 기관들로부터 “밸류에이션 매력 + AI 모멘텀”을 동시에 인정받는 종목이 드물다는 점에서 세일즈포스·엘라스틱은 상대적 초과수익 후보로 꼽힌다. 다만 AI 상용화 속도, 연준의 금리 경로, 달러 환율 등 거시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단계적 분할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
※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 원문을 바탕으로 한 번역·재가공 기사이며, 투자 판단에 따른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