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장 연금 삭감 대비… 시니어에게 적합한 6가지 부업 전략

미국 연방 정부의 사회보장연금 고갈 우려가 커지면서, 은퇴자들은 연금 외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영리단체 연방예산책임위원회(Committee for a Responsible Federal Budget·CRFB)는 최근 보고서에서 2032년 말까지 사회보장 급여가 24%가량 삭감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2025년 8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RFB는 단일 소득 부부 기준 2033년 삭감액이 8,200달러에서 1만8,000달러, 맞벌이 부부는 1만1,000달러에서 2만4,000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의회가 기금 고갈 전까지 구조적 개혁에 나설 수도 있지만, 은퇴자 개인의 선제적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니어 친화적인 부업(side hustle)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부업들은 체력적 부담이 적고 온라인 또는 지역사회에서 손쉽게 시작 가능하며 흥미·재능을 살릴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다음은 사회보장연금 삭감을 상쇄할 수 있는 여섯 가지 대표 부업과 핵심 유의사항이다.


1. 남는 공간 임대

주택을 다운사이즈하지 않았다면 빈 방이나 지하실을 에어비앤비(Airbnb)에 등록하거나 지역 임차인을 찾아 수동적(passive)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다. 수익은 위치, 숙소 유형, 성수기 여부에 따라 달라지며, 플랫폼 수수료와 유지·청소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사생활 훼손과 지역 규제 확인이 필수다.

“공간 임대는 초기 투자 대비 높은 현금흐름이 가능하지만, 숙소 관리와 고객 응대에 시간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2. 식료품·음식 배달

grocery delivery 인스타카트(Instacart), 시프트(Shipt), 우버이츠(Uber Eats) 등 앱 기반 배달 플랫폼은 신청 절차가 간단하다. 신청서, 신원조회, 온라인 교육을 거쳐 신뢰할 만한 차량만 준비되면 곧바로 주문을 받을 수 있다. 미국 구인·구직 사이트 인디드(Indeed)에 따르면 배달기사 평균 시급은 19.51달러다.

플랫폼 용어 설명: Instacart·Shipt는 소비자가 장을 보면 ‘쇼퍼’가 매장에 가서 대신 구매·배달해주는 서비스다. Uber Eats는 음식점의 조리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로, 국내의 배달 플랫폼과 유사하다.


3. 프리랜스 프로젝트 수행

IT·컨설팅·고객서비스·크리에이티브 등 기존 직무 경험을 살려 업워크(Upwork), 파이버(Fiverr), 피플퍼아워(PeoplePerHour) 같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프로필을 등록하면 원격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다. 인디드는 프리랜서 평균 시급을 27.95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사업경비·세금(자영업세)까지 고려해 합리적인 견적을 책정해야 한다.

플랫폼 용어 설명: Upwork·Fiverr는 전 세계 클라이언트가 구인 공고를 올리고 프리랜서를 찾는 글로벌 시장이다. 프로젝트 범위가 다양하며, 안전결제 시스템으로 거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4. 반려동물 돌봄(펫시팅)

동물을 좋아한다면 로버(Rover), 왜그(Wag), 케어닷컴(Care.com)에서 펫시터로 활동할 수 있다. 주요 업무는 급식·놀이·산책·투약 등이며, 자유롭게 근무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인디드 기준 평균 시급은 25.86달러다. 본인이 원하는 동물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펫시팅은 정서적 만족감과 수입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은퇴 세대의 인기 부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5. 수공예품 판매

취미로 주얼리 제작·회화·뜨개질 등을 해왔다면, 수공예품 판매로 수익화할 수 있다. 아마존 핸드메이드, 에츠시(Etsy),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내외 고객에게 접근 가능하다. 크래프티베이스(CraftyBase)는 공예품 평균 목표 이익률을 8%~30%로 제시한다. 가격책정 시 재료비, 시간투입, 배송·결제 수수료를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

용어 설명: Etsy는 수공예·빈티지 품목 전문 글로벌 마켓으로, 판매자는 개인 상점을 개설해 직접 상품을 등록·판매한다.


6. 대체교사(Substitute Teacher)

교육계에 기여하고 싶다면 대체교사가 유망하다. 주(州) 교육부 규정에 따라 다르지만, 흔히 교육학 학위나 교사 자격증 없이도 간단한 신청·배경조회만으로 활동할 수 있다. 켈리서비스(Kelly Services)는 일부 주에서 학위 요건조차 없다고 설명한다. 인디드 집계 평균 시급은 22.44달러다. 정규 교사와 달리 방과 후 업무가 거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문가 시각 및 종합 분석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고령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노후소득 다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본보는 다음과 같은 관점을 제시한다. 첫째, 부업 선택 시 세금 구조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사회보장연금 수령 금액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연방 소득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둘째, 플랫폼 경제 활용 시 서비스 약관과 보험(특히 차량·책임보험)을 확인해야 한다. 셋째, 부업이 소득 이상의 정신적 만족을 줄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예컨대 펫시팅·대체교사는 사회적 교류와 사명감을 동시에 충족한다.

종합하면, 사회보장연금 삭감 리스크는 현 시점에서 구체적 수치로 제시됐으며, 은퇴자는 시장 접근성이 높고 위험이 낮은 부업을 통해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능동적·다채로운 노후 설계’가 궁극적으로 재정·정서적 안정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