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NEBIUS GROUP NV(티커: NBIS)에 대한 최신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해당 종목은 컴퓨터 서비스 업종에 속한 중형 가치주로 분류되며, ‘주주환원 수익률(Shareholder Yield)’ 전략에서 60%의 종합 점수를 받았다.
2025년 8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NBIS는 밸리디아가 추적하는 22개의 투자 전략 가운데 Meb Faber가 고안한 Shareholder Yield Investor 모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모델은 배당, 자사주 매입, 부채 상환을 통해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기업을 선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밸리디아의 시스템은 각 전략별로 0에서 100까지 점수를 매겨 80% 이상이면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으로 해석한다. NBIS의 60%는 관심권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주주환원 지표를 보였다는 뜻이다.
세부 평가 결과
밸리디아가 공개한 내부 테스트 표에 따르면 NBIS는 다음과 같은 항목에서 통과 여부가 갈렸다.
UNIVERSE: FAIL | NET PAYOUT YIELD: FAIL | QUALITY & DEBT: PASS | VALUATION: FAIL | RELATIVE STRENGTH: PASS | SHAREHOLDER YIELD: PASS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품질·부채 관리(Quality & Debt), 상대 모멘텀(Relative Strength), 주주환원(Shareholder Yield) 항목을 충족했으나, 유니버스 조건, 순현금 배당수익률(Net Payout Yield), 밸류에이션에서는 기준에 못 미쳤다.
전략 용어 해설
주주환원 수익률이란 순배당수익률, 자사주 소각 규모, 순부채 감소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누어 구한 지표다. 배당만 보는 전통적 배당수익률 대비, 총주식수 변동과 부채 상환을 반영해 기업이 실제로 주주에게 얼마나 많은 현금을 되돌려주는지를 더 정확히 보여준다.
또한 Net Payout Yield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친 값이며, ‘Relative Strength’는 주가가 시장 혹은 업종 대비 얼마나 견조한지를 나타낸다.
메브 페이버(Meb Faber)와 전략 배경
미국 자산운용사 캠브리아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인 페이버는 『Shareholder Yield』(2013)을 통해 해당 전략을 체계화했다. 그는 “배당만으로는 기업이 주주 가치를 얼마나 창출하는지 알기 어렵다”고 강조하며, 총현금환원 개념을 최초로 대중화했다. 이후 같은 이름의 ETF가 출시되며 전략은 기관·개인투자자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페이버는 이 외에도 추세추종(Trend Following), 글로벌 자산배분, 홈 컨트리 바이어스(Home Country Bias) 연구로도 유명하다. 그는 저서 4권과 수십 편의 화이트페이퍼를 통해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규칙 기반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밸리디아(Validea)의 리서치 프레임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의 공표 전략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종목별로 점수를 산출한다. 투자자는 웹사이트에서 Guru Analysis와 Factor Report를 통해 개별 종목이 각 전략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뉴스·리포트 형식을 차용하지만, 실제 매수·매도 결정을 내리기 전 참고용 정보로만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한다.
기자 해설 및 시사점
NBIS가 ‘주주환원’ 전략에서 일정 부분 긍정적 신호를 보였음에도 밸류에이션·순현금 배당 면에서는 약점을 드러낸다. 이는 주주 친화적 정책이 어느 정도 진행 중이라는 점을 의미하지만, 가치 대비 가격 부담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단기 모멘텀 투자자라면 상대강도(RS) 통과 여부를, 장기 가치투자자라면 밸류에이션 지표 개선 여부를 추가로 추적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형주 특성상 유동성이 대형주보다 낮을 수 있으며, 실적 공시나 추가 자사주 매입 발표 같은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향후 분기 배당 정책, 채무 구조 변화, IT 서비스 업황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점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결론적으로 NBIS는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일정 부분 확인했지만, 투자 적합성은 개인의 투자 목표·시간 프레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는 재무제표, 경쟁 구도, 거시경제 변수와 함께 본 리포트의 세부 점수를 종합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