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증시 소폭 하락…인베스팅닷컴 UK 100 지수 0.43% 하락 마감

영국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런던 증시에 따르면 대표 주가 지수인 인베스팅닷컴 United Kingdom 100(이하 UK 100)은 전 거래일 대비 0.43%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2025년 8월 15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고정통신(Fixed Line Telecommunications), 은행(Banking), 항공우주‧방위(Aerospace & Defense) 업종의 약세가 지수 전반의 하락을 이끌었다.

UK 100 지수는 런던 증권거래소(London Stock Exchange)에 상장된 대형·우량 100개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 지수로, 한국의 코스피200 또는 미국의 S&P500과 유사한 대표 시장 지표다.


상승 상위 종목으로는 광산기업 Anglo American PLC가 2.21%(+47.00포인트) 오른 2,170.00파운드로 마감해 가장 돋보였다. 이어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 Glencore PLC가 1.78%(+5.25포인트) 상승해 299.75파운드, 에너지 대기업 BP PLC도 1.78%(+7.35포인트) 상승해 421.40파운드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하락 상위 종목에서는 Standard Chartered PLC가 7.21%(-101.50포인트) 급락하며 1,305.50파운드로 내려앉았고, 포장재 기업 Smurfit WestRock PLC가 4.55%(-149.00포인트) 하락해 3,125.00파운드를 기록했다. 유통·스포츠용품 업체 Frasers Group PLC도 2.64%(-18.50포인트) 하락한 682.00파운드로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과 달리 시장 전반에서는 상승 종목 901개, 하락 종목 762개, 보합 639개로 집계되며 강·약세가 혼재했다.


상품(Commodities) 시장에서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이 트로이온스당 2.42달러(0.07%) 오른 3,385.62달러를 기록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0.89달러(1.39%) 내린 63.07달러,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73달러(1.09%) 하락한 66.11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파운드/달러(GBP/USD) 환율이 전일 대비 0.17% 변동 없는 1.36달러를, 유로/파운드(EUR/GBP)는 0.33% 변동 없는 0.86파운드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미 달러 인덱스 선물은 0.43% 하락한 97.68을 나타냈다.


■ 용어·배경 설명

* Fixed Line Telecommunications는 유선 통신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군을 의미하며, 고정 전화·광케이블·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 Aerospace & Defense 업종은 항공기 제작·부품 공급과 군수 장비, 방위산업체로 구성돼 있어 지정학적 이슈에 민감하다.
* 달러 인덱스는 달러화를 주요 6개 통화 바스켓(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크로나, 스위스프랑)에 대해 환산한 지표로,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선행지표다.

이처럼 영국 증시는 특정 업종의 조정 압력에도 불구하고 광산·에너지 업종이 방어적 상승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일부 제한한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발표될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글로벌 거시 지표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