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인 OMX 코펜하겐 20은 전일 대비 0.11% 내린 1,###포인트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지수 원단위는 원문에 명시되지 않아 생략
2025년 8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개인·가정용품 섹터, 부동산 섹터, 화학 섹터의 하락이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
상승 폭이 두드러진 종목은 NKT 홀딩(+8.58%), 질랜드 파마(+5.85%), 외르스테드(+2.70%)였다. 특히 전력 케이블 및 고전압 시스템 전문업체인 NKT 홀딩은 47.00크로네 상승한 595.00크로네에 마감하며 장중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반면, 패션 주얼리 브랜드 Pandora A/S는 18.40% 급락해 52주 신저가(844.60크로네)를 경신했다. 해운 대기업 A.P. 뫼르스크-마스크 B주와 A주도 각각 1.19%, 0.78% 하락해 14,095.00크로네와 13,940.00크로네를 기록했다.
“거래 종료 시점 기준, 상승 종목은 62개, 하락 종목은 59개, 보합은 22개였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는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0.56달러(–0.88%) 하락한 63.40달러에 마감했다. 10월물 브렌트유도 0.50달러(–0.75%) 내린 66.34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선물은 0.19%(+6.32달러) 상승한 온스당 3,389.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덴마크크로네(USD/DKK) 환율이 0.55% 떨어진 6.37크로네를, 유로/덴마크크로네(EUR/DKK)는 0.03% 오른 7.46크로네를 각각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 선물은 97.61p로 0.50% 하락했다.
지수·상품·환율 용어 해설
• OMX 코펜하겐 20 : 덴마크 증시에서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큰 20개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한국의 코스피200, 미국의 S&P500과 유사한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 브렌트유·WTI : 세계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국제유로, 선물 만기·산지에 따라 브렌트유(북해산), WTI(미국 서부텍사스산)로 구분된다.
• 트로이온스(troy ounce) : 귀금속 거래 단위(약 31.1035g)로, 금·은 가격 산정 시 사용된다.
• USD/DKK·EUR/DKK : 각각 미국 달러·유로 대비 덴마크 크로네 환율을 의미한다. 덴마크는 유로존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로네를 자국 통화로 유지한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덴마크 증시 관계자들은 “Pandora의 급락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며, 고정비 증가와 중국 소비 둔화 가능성이 주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NKT 홀딩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 전력망 현대화 정책이 장기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자재 시장의 혼조세에 대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한 매크로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 완화와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가 금 가격에는 지지 요인으로, 원유에는 수요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달러 약세(달러 인덱스 –0.50%)는 신흥국 통화 및 원자재 가격에 단기 긍정적이나, 글로벌 경기 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 시사점으로, 덴마크 증시는 유럽 친환경·헬스케어 섹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외르스테드처럼 풍력·재생에너지에 특화된 기업의 주가 흐름은 한국의 해상 풍력 관련주에도 참고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Pandora의 급락 사례는 중·고가 소비재 업체라도 경기 변동과 공급망 부담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소비 패턴 변화, 원자재 및 물류 비용, 환율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덴마크 크로네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에 연동돼 있으면서도 자국 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독특한 통화다. 따라서 원화-크로네 환율 스프레드 변화를 주목할 경우, 북유럽·유럽 소비재 수입업체의 비용 구조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