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가격 약세, 목요일 장까지 연장

미국 ICE 면화 선물 가격이 목요일(현지시간) 오전 거래에서도 추가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이어진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12월물과 3월물 등 주력 월물이 장중 각각 29~33포인트 내외의 낙폭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2025년 8월 1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일 정규장에서 12월물(Dec 25)은 5포인트, 3월물(Mar 26)은 7포인트 하락 마감했다. 특히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10월물(Oct 25)은 24포인트 떨어져 단기 수급 불안을 반영했다. 같은 날 미 달러화 지수는 0.383달러 내린 98.045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도 배럴당 1.31달러 추가 하락해 원자재 전반의 약세 분위기를 부추겼다.

미국 농무부(USDA)의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7일 주간 면화 총 241,982 러닝베일(RB·Running Bales※480파운드 규격의 압축 포대)이 신규 계약됐다. 베트남이 119,200 RB로 최대 구매국이었으며, 방글라데시가 40,200 RB, 터키가 20,700 RB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실제 선적 물량은 142,593 RB였고, 이 가운데 34,800 RB가 베트남, 26,200 RB가 파키스탄, 19,300 RB가 터키로 향했다.

이번 주 수출 데이터는 주요 아시아 수입국의 실수요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연속적인 가격 하락이 단기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 현물 거래 플랫폼 ‘더 심(The Seam)’은 8월 13일 하루 동안 총 353포대가 평균 60.73센트/파운드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현물 벤치마크인 Cotlook A 지수는 같은 날 175포인트 반등해 79.95센트를 기록했다. ICE 인증 재고는 18,242포대로 전일과 동일했으며, USDA가 공표하는 조정 세계 가격(AWP)도 전주 대비 66포인트 오른 55.05센트/파운드로 재조정됐다.

▶ 최근 월물별 종가 및 실시간 흐름

  • Oct 25 : 66.17센트(전일 −24포인트, 현재 보합)
  • Dec 25 : 67.68센트(전일 −5포인트, 현재 −33포인트)
  • Mar 26 : 69.25센트(전일 −7포인트, 현재 −29포인트)

RB·AWP 용어 해설
• RB(Running Bales)는 480파운드짜리 면화 포대를 기준으로 한 국제 표준 물량 단위다.
• AWP(Adjusted World Price)는 USDA가 매주 발표하는 국제 면화 평균가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및 대출 상환 기준가격으로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변동,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생산국의 기상 변수, 그리고 글로벌 경기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ICE 면화선물 65센트 지지선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생산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하방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한편,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는 이번 기고 시점 기준으로 해당 종목 및 관련 파생상품에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는 투자 자문 목적이 아닌 참고용 일반 정보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