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6월 경제성장률 4.52%…시장 예상치 밑돌아

페루 경제가 6월 전년 동월 대비 4.5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민간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4.70%를 하회한 것이다.

2025년 8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페루 국가통계정보원(INEI·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 e Informática)은 이날 6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52%라고 발표했다. INEI가 공개한 이번 지표는 국제 뉴스통신사 로이터(Reuters)가 사전에 실시한 전문가 설문(컨센서스)치 4.70%를 소폭 하회했다.

INEI는 페루 정부 산하의 공식 통계기관으로, 월별·분기별·연간 경제 데이터를 취합해 공표한다. GDP 증가율은 해당 국가의 경제활동 수준을 측정하는 대표 지표로, 제조업·서비스업·광업·건설업 등 각 부문의 부가가치를 합산해 산출된다. 이는 투자자·정책당국·기업 등이 거시경제 동향을 파악할 때 가장 먼저 참고하는 핵심 자료다.


“이번 6월 수치는 예상보다 낮았지만, 페루 경제가 여전히 4%대 중반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라는 분석이 시장에서 제기된다. 다만 애널리스트 합의치(4.70%)와의 괴리는 정책·금융시장 참여자에게 경계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페루 경제는 광업 비중이 높은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다. 구리·금·아연 등 금속광 업황이 악화될 경우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 수출과 투자 유입이 늘어 GDP 성장세가 확대되곤 한다.

또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중앙은행의 기준금리도 향후 성장 경로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물가 안정과 투자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번 발표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페루 국채 및 환율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INEI가 제시한 추가 세부 항목이 공개되지 않아, 부문별 성장 기여도 및 내외부 수요 구조는 추후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경제성장률(Real GDP Growth Rate)은 물가 상승분을 제거한 뒤 실질로 계산된다. 이를 통해 경제의 ‘실질 purchasing power’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1일반적으로 3% 이상이면 양호한 성장, 2% 이하는 둔화 국면으로 해석된다2.

이번 수치는 전월치·전분기치·연환산치가 함께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장·단기 흐름을 판단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INEI가 향후 상세 부문별 데이터를 추가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 의견: 필자는 “4.52%라는 결과 자체는 여전히 이머징 마켓 평균을 웃도는 준수한 성과”라고 본다. 다만 예측 실패는 통계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둔화, 국내 정치·사회 변수 등 복합적인 요소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이번 발표는 페루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거시경제 정책의 미세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