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파탄 막으려면 지금 바로 중단해야 할 4가지 비필수 지출

필수 지출과 선택적 지출(discretionary expenses)은 합산될 때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나기 마련이다. 월급날마다 통장 잔고가 바닥나는 상황이라면 일상적인 청구서를 관리하는 일 자체가 어려워진다.

2025년 8월 15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고뱅킹레이트(GOBankingRates) 보도에 따르면, 기본 생활비를 충당할 여력이 부족하다면 가장 먼저 비필수 지출을 ‘일시 정지(pause)’하거나 완전히 끊어 월별 예산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다음은 재정적 위기를 피하기 위해 즉시 중단이 가능한 4가지 비필수 고정비 항목이다.


1. 사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

넷플릭스, 음식 배달 멤버십, 각종 소프트웨어 구독 등은 대개 월 단위 요금을 자동이체(autopay)로 결제한다. 자동이체는 편리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새는 돈’이 되기 쉽다. 예컨대 넷플릭스 스탠더드(광고 포함) 요금제는 월 7.99달러, 연 96달러에 이른다. 평균적으로 미국인은 스트리밍 서비스 4개에 월 61달러, 연 732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수백 달러를 저축으로 돌릴 수 있는 기회비용이다.

* 용어 설명 – 자동이체(autopay): 신용카드나 계좌에서 매달 같은 날짜에 요금이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결제 방식으로, 미납 위험은 줄지만 지출을 인지하지 못해 불필요한 비용이 지속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2. 외식(Eating Out)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미국 가구는 ‘가정 외 식사(음식점·카페 등)’에 월 평균 3,933달러, 하루 평균 328달러를 지출한다. 한 리포트는 집에서 직접 요리할 때 1인분 평균 비용이 4.31달러에 불과하지만 외식 시에는 20.37달러로 뛴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교역 갈등과 관세 영향으로 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만큼, 외식 비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매달 현금을 지키는 효과가 크다.


3. 전문가 서비스(Professional Services)

집 청소, 잔디 관리, 반려동물 미용과 같은 서비스를 스스로 해내면 큰돈을 굳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주택 소유주의 연간 잔디 관리 비용은 500~800달러 수준이다. 개인 트레이너 혹은 헬스장 멤버십 역시 잠정 중단하고, 홈트레이닝이나 저렴한 대안을 찾으면 즉각적인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4. 반복적 배분(Recurring Allocations)

월급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401(k) 퇴직연금·보험료는 ‘잠시 낮추는’ 방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 예컨대 급여의 10%를 401(k)에 납입 중이라면, 몇 달간 7%로 줄여 고금리 예·적금 등 유동성 높은 자산에 적립해 두는 전략이 가능하다.

* 용어 설명 – 401(k): 미국 기업형 퇴직연금 제도. 근로자가 세전(稅前) 급여 일부를 적립하면 회사가 매칭해 주고, 일정 기간 인출 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가 절약 전략(Final Take to Go)

비필수 고정비를 일시 정지하는 것 외에도 즉각 실행 가능한 절약법이 다수 존재한다. 첫째, 지갑 속 미사용 기프트 카드를 사용하거나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액면가의 최대 85% 가격으로 판매해 현금화한다. 둘째, 에너지 감사(energy audit)를 진행해 주택의 단열·누수·노후 난방·냉방 시스템을 점검하면 연 400달러까지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셋째, 신용카드 금리·통신요금 협상에 나서면 의외로 높은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불확실해질수록 개인 재정을 스스로 점검해야 하며,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다”라고 강조한다.

이번 기사에는 기자 조지핀 네스빗(Josephine Nesbit)이 취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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