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소셜 시큐리티 COLA, 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나

【주요 내용】
· 2026년 소셜 시큐리티(COLA) 예상 인상률 2.7%
·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 11.6% 상승 전망
· CPI-W 지표, 고령층 소비 구조 반영 한계
· 노후 생활비 압박 지속 우려

2025년 8월 1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시니어시티즌스리그(The Senior Citizens League·TSCL)는 7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2026년 연금생활자를 위한 소셜 시큐리티 비용생활조정(Cost-of-Living Adjustment·COLA)2.7%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적용된 2.5%보다 0.2%p 높으며, 직전 전망치보다 0.1%p 상향된 수치다.

COLA는 연금 수급자가 생활비 상승을 따라잡도록 돕기 위한 제도지만, 2026년에는 두 가지 구조적 요인 때문에 실질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첫 번째 변수는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이고, 두 번째는 CPI-W(도시 근로자·사무직 소비자물가지수)가 고령층 지출 구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메디케어 보험료가 COLA 인상을 잠식

65세 이상 소셜 시큐리티 수급자는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를 연금수령액에서 자동 납부한다. 정부는 2026년 파트B 기본 보험료가 월 185달러에서 206.50달러(11.6% 인상)로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 평균 은퇴 노동자는 2.7% COLA 적용 시 월 54달러를 더 받게 되지만, 이 중 21.50달러가 보험료 상승분으로 상쇄돼 실제 가처분 증가액은 33.50달러에 그친다.

“지난 5년 동안 COLA는 누적 23% 인상됐지만, 같은 기간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는 28% 급등했다”는 TSCL의 분석은 고령층의 실질 소득이 점차 잠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CPI-W vs. CPI-E – 어떤 물가지수가 더 정확한가

COLA 산정에는 CPI-W가 사용된다. CPI-W는 도시 근로자 및 사무직 가구의 물가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그러나 대다수 연금 수급자는 은퇴자로서 소비 구조가 상이하다. 예를 들어 의료비와 주거비 비중이 크다.

이에 비해 CPI-E(노년층 소비자물가지수)는 62세 이상 가구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다. 7월 CPI-E 상승률은 2.9%로 CPI-W보다 0.4%p 높았다. 특히 외래병원 서비스 물가는 6.4%, 주거비는 3.7% 올라 고령층 체감 물가 상승폭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CPI-E 적용 시 COLA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026년 COLA 확정 시점과 향후 변수

CPI-W는 매년 7~9월(3분기) 평균값을 기반으로 COLA를 결정한다. 현재 7월 수치만 반영된 상태여서, 8·9월 물가에 따라 최종 COLA는 달라질 수 있다. 사회보장국(SSA)2025년 10월 중순 2026년 COLA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물가 둔화가 이어지면 2.7% 전망치가 낮아질 가능성도, 에너지·의료비 반등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은퇴자들은 메디케어 보험료, 식료품비, 주거비 등 고정지출을 보수적으로 가정해 예산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연 23,760달러 증액’ 전략?

기사 말미에는 연 23,760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소셜 시큐리티 시크릿” 광고성 문구가 포함돼 있다. 이는 투자 자문 서비스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가입을 유도하는 마케팅 자료이며, 구체적 방법론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개인별 연금 최적화 방안은 가입 기간, 납부 이력, 청구 시점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광고 문구만으로 의사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전문가 시각 – 고령층 재정전략 제언

메디케어 서플리멘털 플랜 비교 – 파트B 외에 파트D(처방약)와 메디개프(메디케어 보조보험) 요금도 함께 비교해 총 의료비 지출을 점검해야 한다.
물가연동 연금(IRAs, TIPS) 병행 – COLA만으로는 생활비 상승을 상쇄하기 어렵기 때문에 물가연동 채권을 통한 현금흐름 다각화가 요구된다.
거주 비용 최적화 – 주거비 상승이 CPI-E의 핵심 요소이므로, 다운사이징이나 주택담보대출 재조정도 고려할 만하다.

즉, COLA 인상률만 바라보고 안심하기엔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소셜 시큐리티 카드와 현금 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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