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Nuvve Holding Corporation(NVVE)가 2024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85만 달러에서 78만 달러로 57.8% 감소했으나, 제품·서비스 총마진은 34.7%로 대폭 개선됐고 운영비용도 축소됐다.
2025년 8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Nuvve는 실적 부진에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 1,500만~2,000만 달러를 유지하며 하반기 실적 반등을 자신했다. 회사 측은 “EPA(미국 환경보호청) 보조금 집행 시점과 학교 버스 프로젝트 본격화가 2·3분기 매출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본 기사에서는 실적 세부 수치, 경영진 발언, 투자 지표, 향후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또한 V2G(vehicle-to-grid)·V1G 및 EPA 보조금 제도처럼 국내 독자에게 생소할 수 있는 용어를 추가 설명과 함께 제공해 이해도를 높였다.
1. 1분기 핵심 실적
• 매출: 78만 달러(전년 동기 185만 달러 대비 –57.8%)
• 총마진: 34.7%(전년 21.2% → +13.5%p)
• 운영비용(매출원가 제외): 750만 달러(전기 4분기 790만 달러, 전년 동기 830만 달러 대비 감소)
• 순손실: 670만 달러(전년 동기 770만 달러 → 손실폭 축소)
총마진 개선의 배경으로는 서비스 매출 비중 확대와 하드웨어 가격 전략 조정이 꼽힌다. DC 충전기 표준 마진은 15~25% 수준, AC 충전기는 50% 수준이지만 단가가 낮아 달러 기준 기여도가 작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2. 운영비용 및 재무 현황
Nuvve는 2024년 1분기 현금성 운영비용(주식 보상·감가상각 제외)을 630만 달러로 줄였다.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 David Robson은 “효율성 강화를 통해 분기별 운영비를 꾸준히 낮추고 있으며, 향후에도 추가 절감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 현금: 530만 달러(2023년 12월 대비 +370만 달러)
• 재고자산: 610만 달러(전분기 +20만 달러)
• 계정채무: 150만 달러(–20만 달러)
• 워런트 부채: 310만 달러(평가손익 +70만 달러)
연말까지 재고를 200만~300만 달러 줄이겠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이는 과거 과잉재고 문제를 해소하며 운전자본 효율을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3. 수주 잔고·프로젝트 파이프라인
• 하드웨어·서비스 합산 잔고: 1,900만 달러(2023년 말 390만 달러 → +1,510만 달러)
• Fresno 경제기회위원회(EOC) 프로젝트: 1,600만 달러 규모, 60대 이상 충전기·태양광 2.5MW·배터리 1.6MWh 구축, 10년간 운영관리 계약
• 대만 e-Formula & Taipower 협업: Hsinchu 지역 셔틀버스용 90대 이상 충전기·태양광·저장장치 포함, 세부 계약 마무리 단계
CEO Gregory Poilasne는
“Fresno·대만 프로젝트는 단일 수주를 넘어 향후 다수의 ‘V2G 허브’ 확장 기폭제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4. 시장·정책 환경 및 용어 해설
① V2G·V1G 기술
V2G는 ‘Vehicle-to-Grid’의 약자로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에 다시 공급해 수요 관리·전력 거래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V1G는 단방향 충전(충전만 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Nuvve는 양방향 충전을 기반으로 한 ‘GIVe 플랫폼’을 통해 EV·고정식 배터리를 통합 관리하며, 인공지능 예측 엔진 ‘Astrea’를 활용해 배터리 수명 최적화까지 지원한다.
② EPA 청정 스쿨버스 프로그램
EPA는 2021년 인프라 투자·일자리법(IIJA)을 바탕으로 50억 달러 규모의 ‘Clean School Bus Program’을 출범했다. 디젤 스쿨버스를 전기·저배출 버스로 교체할 때 최대 375,000달러까지 지원하며, 라운드2·라운드3로 불리는 2024년 하반기 보조금 집행이 예정돼 있다. Nuvve의 주력 시장이 바로 이 세그먼트다.
5. 경영진·애널리스트 발언 요약
경영진(1Q24 실적 콜):
• Poilasne CEO “1분기 실적은 예상됐던 ‘골짜기’ 구간이지만, 2·3분기 학교버스 수주 증가와 해외 프로젝트 추진으로 목표 매출 달성에 무리가 없다.”
• Robson CFO “3~4개월치 재고가 적정 수준이라 판단, 연말까지 추가 감축 여지.”
애널리스트·투자 데이터(InvestingPro):
• 시가총액 453만 달러로 소형주에 속하지만, 최근 12개월 매출 성장률 55.06% 기록.
• 1주일간 주가 수익률 8.27%로 단기 변동성 확대.
• “올해 매출 성장 기대, 그러나 가격 변동성 높아 장기 투자자는 주의”라는 조언.
6. 전문가 시각·전망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는 “미국은 공공예산·지방교육청 결정을 거쳐야 하므로 계약부터 매출 인식까지 시간이 길다”며 “거래 규모가 커서 한 번의 수주만으로도 분기 실적 변동폭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전력망 수요 반응(DR)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V2G 솔루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Nuvve가 소프트웨어와 AI 예측기술을 구체적 수익 모델로 연결할 수 있다면 작은 체급에도 ‘니치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7. Q&A 하이라이트
• 학교버스 주문 일정: 디스트릭트별로 상이, 회사는 EPA 라운드2·3 보조금 발표 직후 계약 체결 기대.
• 재고 레벨: 연말 200만~300만 달러로 축소 목표.
• 추가 매출원: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V2G 허브 및 유럽 경량 상용차 플릿.
8. 향후 체크포인트
① EPA 라운드2·3 보조금 발표 시점(2024년 2·3분기)
② Fresno·대만 프로젝트 단계별 매출 인식
③ 재고·운영비 축소 속도
④ 주가 변동성 및 추가 자본조달 가능성
결론적으로, Nuvve는 1분기 물량 공백으로 매출이 급감했으나, 서비스 마진 확대·운영 효율 개선·역대 최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2024년 하반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EPA 학교버스 보조금 집행 결과와 대규모 허브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연간 실적 달성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