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옥수수 선물, 장중 약세 속 혼조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 가격이 14일 정오(현지 시각) 기준 약세를 보이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9월물은 0.75센트 상승한 반면, 그 외 주요 월물은 1~2센트 하락했다.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부셸당 3.57달러로 0.5센트 올랐다.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 보고서에서 구곡(2024/25 마케팅연도) 옥수수는 88,686톤 순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5만~60만 톤) 하단을 크게 밑돌며 연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만 마케팅연도(MY) 마지막 달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신곡(2025/26) 판매는 204만 톤으로 시장 전망 범위(90만~240만 톤)의 상단에 근접했다. 이는 ‘해당 주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큰 물량이며, 누적 신곡 판매량을 1,382.5만 톤으로 끌어올렸다. *역대 동주간 2위 기록


남미 작황·수급 동향

브라질 국영 농업공사(CONAB)는 최신 월보에서 브라질 옥수수 생산 전망을 1억3,700만 톤으로 전월 대비 503만 톤 상향 조정했다. 이 가운데 ‘사프리냐’(2기작) 생산량 전망이 1억956만 톤으로 502만 톤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사프리냐’는 수확 시기가 달라 두 번째로 심는 작물을 뜻하는 포르투갈어로, 브라질 전체 옥수수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곡물거래소(Rosario Grains Exchange)는 주요 지역 옥수수 파종 면적이 2025/26 시즌에 15~20%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옥수수 선물 차트 옥수수 선물 다른 월물 차트

한편, 한국 사료곡물 수입업체는 전날 밤 6만5,000톤의 옥수수를 구매했다. 공급 원산지는 미정이며, 통상적으로 미국·남미·동유럽산 중 가격 경쟁력이 높은 지역에서 선적될 전망이다.


선물·현물 시세 현황(14일 12:00 기준)

• 2025년 9월물: 3.7475달러, 0.75센트 ↑
• 현물 근월물: 3.57달러, 0.5센트 ↑
• 2025년 12월물: 3.9625달러, 1센트 ↓
• 2026년 3월물: 4.13달러, 2센트 ↓
• 신곡 현물(2025년 12월 인도): 3.5475달러, 0.5센트 ↑

단위·용어 설명
• 부셸(bushel): 미국 농산물 거래에서 사용하는 체적 단위로, 옥수수 1부셸은 약 25.4kg.
• 센트(cent): 달러의 1/100로, 옥수수 선물은 1부셸당 가격을 센트 단위까지 표시한다.
• MMT(Million Metric Ton): 백만 미터톤(100만 톤)을 뜻하는 국제단위계 표기.
• 마케팅연도(Marketing Year): 농산물 수확·판매·수출 통계 산정을 위해 USDA가 설정한 회계연도(미 옥수수는 9월 1일 시작).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언급된 상품·증권에 어떠한 직접·간접 투자포지션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투자 참고용으로 제공되며, Barchart 공시정책에 따름을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