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화되는 AI 투자, 지금 눈여겨볼 뱅가드 ETF 한 종목

주요 포인트

• 본 펀드는 0.09%라는 초저보수로 AI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급망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노출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핵심 보유 종목은 AI 혁명을 주도하는 각 분야의 절대 강자다.
지난 15년 동안 해당 ETF는 S&P 500 수익률을 거의 두 배 상회했다.


모두가 차세대 엔비디아를 찾아 헤매지만, 진짜 AI 기회는 공급망에 있다

엔비디아(NASDAQ: NVDA)에 버금가는 차세대 종목을 찾느라 분주하지만, 정작 AI 인프라를 공급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만 기술 대기업들이 AI 인프라에 $3,000억 달러를 투입한 가운데, 반도체·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기업들이 ‘현대판 골드러시’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고 있다.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뱅가드 정보기술 ETF(Vanguard Information Technology ETF, NYSEMKT: VGT)는 단일 종목의 변동성을 피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AI 공급망 전반에 대한 간접투자를 제공하는 대표적 상품으로 부각된다.

로봇 팔이 웨이퍼를 조립하는 모습

‘우연히 탄생한’ AI ETF

VGT는 2004년 출시됐을 당시 AI 투자 목적이 아니었지만, 시가총액 가중 방식과 ‘승자독식’ 구조를 지닌 기술 산업 특성에 힘입어 AI 인프라 성장의 강력한 대리 지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엔비디아가 16.7%로 최대 비중을 차지해 AI 학습용 GPU 시장 지배력을 반영한다. 마이크로소프트(NASDAQ: MSFT)는 14.9%를 구성하며, 자사 애저(Azure) 클라우드를 통해 ChatGPT를 비롯한 수천 개 AI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한다. 애플은 13%로 23억 5,000만 대가 넘는 활성 기기에 AI 기능을 도입할 준비를 마쳤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메가캡 3대장이 AI 하드웨어·플랫폼·단말 시장을 틀어쥔 만큼, ETF 수익률은 사실상 AI 인프라 지표와 궤를 같이한다.”

비중을 조금 더 내려가면 브로드컴(4.6%)이 초대형 데이터센터(하이퍼스케일러)용 맞춤형 AI 칩과 네트워킹 장비를 공급하고, 오라클(2%)은 AI 모델 학습 특화 인프라로 클라우드 사업을 재정비했다.

VGT 15년 수익률 차트

매출과 실적으로 증명된 ‘AI 골드러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 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40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은 $391억 달러를 기록, 1년 새 73% 뛰었다. 실적이 뒷받침된 성장이라는 점에서 본 ETF는 ‘테마형’ 대비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메가캡을 넘어선 319개 종목의 파급효과

ETF는 총 319개 종목을 담고 있어, AI 솔루션을 정부·포춘500 기업에 제공하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1.6%), AI 연산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 시스코 시스템즈(1.6%), 왓슨 AI 플랫폼으로 엔터프라이즈 자동화를 돕는 IBM(1.6%) 등도 포함된다.

지난 15년간 총수익률은 연평균 19.7%로, 같은 기간 S&P 500 대비 연 9%p 초과수익을 달성했다. ※분배금 포함 기준

용어 해설
ETF(Exchange Traded Fund): 거래소에 상장된 지수 추종형 펀드로, 개별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 가능하다.
GPU(Graphics Processing Unit): 대규모 병렬 연산에 최적화된 칩으로,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이다.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전 세계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자(예: AWS, Azure, Google Cloud).


상승 여력·수수료·리스크 프로필

모건스탠리는 2025년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메타 플랫폼스가 AI 인프라에 약 $3,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 같은 지출은 ETF 내 반도체·하드웨어 종목에 직접적인 수혜를 제공할 전망이다.

수수료 측면에서 $1만 달러 투자 시 연 $9만 부담하면 돼, 대부분의 적극적 운용 펀드 대비 비용 효율성이 탁월하다.

다만 정보기술 섹터 ETF 특성상 아마존·알파벳이 제외돼 AWS와 구글 클라우드 비중이 없다는 점, 그리고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에 과중하게 쏠려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또한 2008년 -50%, 2022년 -30% 하락 사례에서 보듯 기술주 급락 시 변동성이 클 수 있다.


혁신 프리미엄과 장기 컴파운딩

뱅가드 정보기술 ETF는 차기 AI 돌파구를 ‘예측’할 필요 없이, 이미 자본·인재·시장 지배력을 지닌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변동성 구간은 불가피하지만, 역사적으로 기술 리더는 침체 이후 더 강해져 돌아왔다. 장기 보유 투자자에게는 시장을 능가하는 복리 효과가 입증된 셈이다.

1,000달러를 투자해야 할까?

모틀리풀의 ‘스톡 어드바이저’ 팀은 최선호 10개 종목을 별도로 선정했으며, 뱅가드 정보기술 ETF는 이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의 과거 사례를 보면, 조기 추천 종목이 수백 배 수익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스톡 어드바이저 평균 누적 수익률: 1,069% (2025년 8월 13일 기준)
S&P 500 대비 압도적 성과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 유의사항
조지 버드웰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팔란티어·뱅가드 정보기술 ETF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 모틀리풀은 알파벳·아마존·애플·시스코·IBM·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오라클·팔란티어를 보유 및 추천한다.
• 모틀리풀은 마이크로소프트 2026년 1월 만기 $395 콜 롱, $405 콜 숏 옵션을 보유 중이다.
본 기사에 제시된 견해와 의견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