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 사상 최고치 앞두고 글로벌 헤지펀드 일본 주식 비중 확대

[도쿄·서울] 글로벌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고객들에게 전달한 메모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최근 닛케이225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흐름 속에서 일본 주식 익스포저(exposure)를 대폭 늘리고, 동시에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공매도를 확대했다.

2025년 8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관세 우려 완화라는 시장 분위기 변화에 힘입어 위험 선호도가 높아졌다. 그 결과, 닛케이225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 직전 한 주 동안 일본에 대한 총익스포저(gross exposure)가 “상대적으로 큰 규모”로 늘어났다고 모건스탠리 프라임 브로커리지(prime brokerage) 팀은 밝혔다.

헤지펀드 매수·매도 포지션 변화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헤지펀드들의 롱 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이 쇼트 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을 뛰어넘어 순매수 상태로 전환됐다. 7월에는 포지션을 줄였지만, 8월 들어 “대형 사이즈”로 재진입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닛케이가 1989년 종가 기준 최고치를 넘어설 만큼 강세를 띠는 흐름과 맞물린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헤지펀드의 일본 총익스포저가 7월 말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며 “관세 리스크 완화가 투자심리를 빠르게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 증시에는 공매도 압력

보고서는 또 다른 흥미로운 흐름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공매도 확대를 꼽았다. 짧은 포지션 증가는 한국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 둔화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나 종목명은 메모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BofA 설문: “아시아 최선호국은 일본”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실시한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도 ‘일본 비중 확대’ 기조가 확인됐다. BofA는 “아시아 시장 가운데 일본이 가장 매력적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며 “기업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확대, 엔저(엔화 약세)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용어 풀이: 헷갈리는 금융 영어

헤지펀드는 고액 자산가나 기관투자가 자금을 모아 장·단기 포지션을 자유롭게 운용하는 사모펀드를 의미한다. 총익스포저(gross exposure)롱 포지션쇼트 포지션의 절대값을 합산한 투자 규모다. 예컨대 1억 달러어치를 매수하고 5,000만 달러어치를 공매도했다면 총익스포저는 1억 5,000만 달러다. 프라임 브로커리지는 헤지펀드에 거래, 자금 대여, 리포팅, 승수계좌 관리 등을 종합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시장 영향 및 전망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의 랠리를 촉발한 요인으로 관세 우려 완화, 기업 실적 개선, 엔화 약세, 일본 정부의 주주 친화 정책을 꼽는다. 특히 도쿄증권거래소(TSE)가 2023년부터 추진해 온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미만 기업의 개선 요구가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를 유도하며 외국인 자금 유입을 늘렸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일본 증시가 단기 과열 국면에 진입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모건스탠리도 “헤지펀드의 한 방향 베팅이 커질수록 조정 폭도 깊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 시장에 드리운 그림자

한국 증시는 반도체 업황 둔화, 중국 경기 회복 지연, 원화 강세 부담 등으로 차별화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공매도 확대로 인해 IT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 변동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일부 자산운용사는 “주가 하락 국면에서 저가 매수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론

닛케이225가 35년 만에 장중·종가 기준 신고점을 갈아치우면서 글로벌 헤지펀드의 시선이 일본으로 집중되고 있다. 반면 한국 시장은 숏세력 강화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국가별·업종별 손익분기점을 면밀히 따져야 할 시점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엔·원 환율, 관세 정책, 기업 실적을 종합 감안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 본 기사는 AI 지원으로 작성됐으며 전문 기자의 검수를 거쳤다. 원문: Investing.com ‘Japan draws hedge fund interest as Nikkei hits record hi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