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객실 승무원 노조, 72시간 파업 통보…16일 0시 58분부터 전면 돌입 가능성

캐나다 국적 항공사인 에어캐나다의 객실 승무원들이 단체 행동을 예고하며 항공 이용객들의 일정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025년 8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에어캐나다 객실 승무원을 대표하는 노조가 회사 측과의 단체교섭 결렬을 이유로 72시간 파업 예고 통보를 발송했다.

노조 측은 성명서를 통해 “파업권 확보를 위한 조합원 투표에서 99.7%라는 압도적인 찬성률이 나왔다”며 강경한 요구안을 고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통보 시점을 기준으로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은 2025년 8월 16일(토요일) 00시 58분(동부시간)부터 즉시 시작될 예정이다.

1. 72시간 파업 예고 제도란 무엇인가?

캐나다 연방법은 필수 공공서비스 분야의 단체행동과 관련해 사측·노조 양측 모두에게 72시간의 사전 고지 의무를 부과한다. 이 기간 동안 고용주는 ¹업무 연속성을 위한 대책 수립, ²여객 보호 지침 발표, ³정부 중재 요청 등을 검토할 수 있다. 동시에 노조 역시 최종 협상 기회를 이어가야 하므로, 72시간 고지는 사실상 ‘마지막 협상 시한’을 의미한다.

2. 파업 찬반투표 결과의 함의

투표 참여 인원의 99.7%가 파업에 찬성했다는 수치는 노조 내부 결속이 극도로 높다는 뜻이다.

“이번 투표 결과는 조합원들이 생존권 사수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증거다”라는 노조 대변인의 발언_{(보도 자료 인용)}

은 사측이 양보 없는 협상 태세로 임할 경우 실제 파업 돌입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3. 승객에게 미칠 영향과 실무적 대응

에어캐나다는 캐나다 국내선뿐 아니라 북미·유럽·아시아 장거리 노선을 운항해 왔기 때문에,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운항 중단 또는 지연이 예상된다. 특히 여름 막바지 휴가철과 비즈니스 시즌이 겹쳐 공항 혼잡, 연결편 캔슬, 수하물 지연 등 2차 피해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승객들에게 ① 항공권 예약 상태 실시간 확인 ② 대체 항공편·경로 사전 탐색 ③ 여행 보험 약관 점검 등을 권고한다.

4. 전문가 시각: 노사 교착 국면의 변수

항공산업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높은 찬성률과 구체적 파업 시각 공표는 노조가 이미 강경 전술로 전환했음을 뜻한다”면서도, 캐나다 연방 정부가 중재에 나설 경우 불가피한 파업 회피 시나리오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중재가 개시되면, 법적으로 파업 시점을 연기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5. 에어캐나다의 경영·재무적 함의

객실 승무원 파업은 운항 정시율 하락 → 고객 불만 급증 → 환불·보상 비용 확대 → 단기 현금흐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미 유가 변동성, 경쟁 심화, 인건비 상승이 경영 부담으로 지적된 상황이어서, 파업은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