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이 2025년 8월 13일(현지 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계 글로벌 증권사 노무라(Nomura Holdings)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13일, 인베스팅닷컴·로이터의 종합 보도에 따르면 노무라는 물가 상승률 둔화와 노동시장 냉각 조짐을 근거로 기존보다 앞당긴 통화완화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1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6월(0.3%)보다 둔화됐다. 연간 기준 CPI 상승률도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노무라는 “노동시장에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스트레스 징후는 제한적이며, 금융 여건도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9월 25bp 인하는 현실적이지만 50bp(0.50%포인트) 단행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노무라는 2025년 12월과 2026년 3월에도 각각 25bp씩 두 차례 추가 인하를 전망했다. 특히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7월 잠정치를 종전 0.325%에서 0.243%로 하향 조정하며, 처방약·소프트웨어 부문 가격 약세를 근거로 제시했다.
“현재 CPI와 PCE 모두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이 분명하다” ― 노무라 보고서
시장 반응 및 주요 증권사 전망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edWatch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누적 60.4bp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9월 25bp 인하 확률은 94.2%로 집계됐다.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9월 단행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용어 설명*
*bp(basis point)는 0.01%포인트를 의미한다. 핵심 PCE는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로,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로 중시한다.
전망과 시사점
전문가들은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뚜렷해질수록 연준이 ‘연착륙(Soft Landing)’ 달성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고용지표가 급격히 악화될 경우 인하 폭과 속도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두 달간 발표될 CPI·PCE·고용보고서 등을 예의주시하며, 달러화 약세·채권금리 하락·주식 밸류에이션 상승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