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부, 테레스트리얼 에너지 ‘프로젝트 테트라’ 선정… HCM II 인수합병주 10% 급등

[뉴욕‧토론토]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와 합병을 추진 중인 HCM II 애퀴지션(HCM II Acquisition Corp, NASDAQ: HOND) 주가가 10% 급등했다. 이는 미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고급 원자로 시범 프로그램(Advanced Reactor Pilot Program)의 참가 기업으로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를 선정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2025년 8월 12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DOE는 ‘프로젝트 테트라(Project TETRA)’ 제안을 채택해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의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Integral Molten Salt Reactor, IMSR) 상용화 여정에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동 프로그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14301호에 근거해 설립됐으며, 소형‧모듈형 원전(SMR) 상용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한 목적을 갖는다.

IMSR은 822MWth/390MWe 규모로, 고온 열에너지와 전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표준농축 저농도 우라늄(Standard-Assay Low Enriched Uranium, SA-LEU) 연료(농축도 U235 5% 미만)를 사용해 고농축 연료 수급에 따른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프로젝트 개요와 일정

DOE가 승인한 프로젝트 테트라는 2026년 7월 4일까지 원자로 임계 도달을 목표로 한다. 이는 테레스트리얼 에너지가 미국 내 차세대 원전 개발 경쟁에서 선두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이번 선정은 상업용 인공지능 처리능력 확보와 미국 제조업 리쇼어링(국내 회귀)의 필수 요건인 에너지 주권 경쟁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고, AI 경쟁력과 제조업 부흥을 달성하도록 지원하겠다.”사이먼 아이리시(Simon Irish) 테레스트리얼 에너지 CEO


주요 기술 용어 해설

1) IMSR(일체형 용융염 원자로)
연료와 냉각재가 모두 액체 상태의 용융염으로 존재하는 차세대 원자로다. 고온(700℃ 이상) 운영이 가능해 화학·정유·수소 생산 등 산업 열원으로 직결할 수 있으며, 압력 용기가 필요 없어 폭발 위험이 낮다. 또 모듈 형태로 제작·운송이 가능해 건설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2) SA-LEU(표준농축 저농도 우라늄)
핵비확산(Non-proliferation) 정책에 부합하는 저농축(5% 이하) 연료이다. 현행 세계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농도여서 공급망 안정성이 높고, 고농축 우라늄(HALEU) 대비 비용 부담이 낮다.


시장 반응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합병 계약을 체결한 HCM II 애퀴지션은 2025년 3월 26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 최종 사업결합계약(Definitive Business Combination Agreement)을 발표했다. 합병 완료 시 통합 법인은 ‘IMSR’라는 티커로 거래될 예정이다. 이번 DOE 선정 소식 직후, 해당 SPAC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10%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은 비상장 기업을 우회 상장시키기 위해 설립되는 특수목적법인이다. HCM II는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원자력 신기술 분야에 직접 투자하려는 투자자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정책 및 산업적 의미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인프라 투자법 등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R)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기저전력열원 확보 수단으로 각광받는다. DOE의 고급 원자로 시범 프로그램은 상용 인허가 전 단계에서 기술적 리스크와 공공 안전성 검증을 위한 재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민간 기업의 초기 자본 부담을 완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AI 연산 클러스터와 반도체 공장은 막대한 전력 수요와 안정적 열원 확보를 필요로 한다. IMSR처럼 높은 열효율을 제공하는 차세대 원전은 이러한 산업군과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일정과 과제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2026년 7월 4일 임계 도달 이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상업 운전 인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용 플랜트 건설까지는 추가 안전 검증, 지역사회 수용성 확보, 공급망 구축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DOE 지원으로 시험 시설 구축비용핵연료 사이클 연구가 상당 부분 보전돼, 시간·비용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경쟁에서는 캐나다, 영국, 한국 등이 SMR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규제‧표준 조화와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사 작성 정보

본 기사는 AI 기반 언어 모델의 초안을 편집자가 검토‧수정한 뒤 게재됐다. 세부 사항은 Investing.com이용약관(T&C)을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