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CME 보유 동향 집중 분석
미국 금융 데이터 플랫폼인 홀딩스 채널(Holdings Channel)은 2025년 6월 30일 기준 보고기간에 제출된 가장 최근 24건의 13F 보고서를 전수 검토한 결과, 그중 12개 펀드가 CME 그룹(종목 코드: CME)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특정 종목에 대해 비슷한 판단을 내릴 때는 세부 내역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되는 13F 보고서는 운용자산 1억 달러 이상 기관투자자가 분기마다 공개하는 미국 상장 주식의 ‘롱(매수) 포지션’ 내역이다. 다만 공매도(쇼트) 내역은 의무 공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보고서만으로 펀드의 실제 시장 방향성을 100% 파악하기는 어렵다. 예컨대 어떤 펀드가 콜옵션을 공매도(베어리시 포지션)하면서 위험 회피 차원에서 일부 현물 주식을 매수했을 경우, 13F에는 해당 매수분만 기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펀드의 13F 데이터를 집단적으로 비교·분석하면 종목별 수급 추세를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 홀딩스 채널 측의 설명이다.
펀드별 CME 보유 변동 현황
이번 보고 기간(2025년 4월 1일~6월 30일) 동안 CME 주식 보유량이 변동된 대표 펀드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보유주식 증감·시장가치 증감(천 달러)
펀드 | 포지션 | 주식수 변동 | 시장가치 변동 |
---|---|---|---|
CenterBook Partners LP | 신규 | +1,776 | +490 |
AlphaCore Capital LLC | 신규 | +304 | +84 |
Mufg Securities Americas Inc. | 존재 | +1,607 | +509 |
Evelyn Partners IMS Ltd | 존재 | +3,110 | +886 |
Evelyn Partners IM LLP | 존재 | -4,301 | -975 |
Evelyn Partners IM Europe Ltd | 존재 | +7 | +2 |
SFMG LLC | 존재 | +6 | +22 |
Evelyn Partners AM Ltd | 존재 | 변동 없음 | 변동 없음 |
Journey Strategic Wealth LLC | 존재 | +2,034 | +579 |
Varenne Capital Partners | 신규 | +86,050 | +23,717 |
Franklin Resources Inc. | 존재 | -81,836 | +13,008 |
Archer Investment Corp | 존재 | +935 | +258 |
총계: 주식 수는 순증 9,692주, 시장가치는 순증 38,580천 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같은 기간 Kohmann Bosshard Financial Services LLC는 CME 보통주를 전량 매도해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다.
집계 대상 4,846개 펀드의 전체 보유 추세
홀딩스 채널은 2025년 6월 30일 기준 총 4,846개 기관의 13F 데이터를 종합해 CME 주식 보유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3월 말 109,868,514주였던 총 보유 주식 수가 6월 말 111,256,753주로 1,388,239주(약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 상위 3대 보유 기관은 아래와 같다.
- Vanguard Group Inc. – 35,176,376주
- Geode Capital Management LLC – 9,178,681주
- Bank of New York Mellon Corp – 5,356,835주
용어 해설 및 시장 시사점
13F 보고서는 기관의 매수 잔고를 드러내지만 공매도·옵션 등 헤지 전략은 포함하지 않는다. 따라서 헤지펀드의 전략적 의도까지 파악하려면 옵션 잔고·공매도 데이터·운용 보고서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롱·쇼트 전략(long/short strategy)은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은 매수,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은 공매도해 시장 변동성을 줄이고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13F에는 매수 내역만 공개되므로, 단순 보유 증감만으로 ‘매수 비중 확대=강력한 상승 베팅’으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펀드의 집계 데이터에서 공통적인 증가 추세가 확인된다면, 이는 해당 종목이 기관 수급 측면에서 선호 대상임을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번 조사에서 CME의 기관 보유량이 1% 이상 늘었다는 사실은 시장의 관심도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 관점
“CME 그룹은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소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 기반 수수료 모델 덕분에 금리·원자재 변동성이 커질수록 실적 레버리지가 발생한다.” — 국내 한 증권사 해외주식 팀
실제로 2025년 상반기 미 연준의 금리 정책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파생상품 거래량이 증가해 CME의 거래소 수익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따라서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은 실적 모멘텀과 위험 회피 수단으로서의 파생상품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연준의 추가 정책 방향, 글로벌 거시 변수 등에 따라 CME의 거래량·수익성 모멘텀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파생상품 거래량 지표, 장외금리 스프레드 및 기관 자금 유입 추이를 상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자료 출처: Holdings Channel, Nasdaq.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