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선물 소폭 상승…7월 CPI 발표 주목

[뉴욕 선물 시황]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되고 있다.

2025년 8월 12일(현지시간),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미 노동부의 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요 경제 지표·연준 이벤트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작동하는 가운데 아시아·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특히 7월 CPI가 전월(0.3%)보다 둔화된 0.2% 상승에 머물 것이라는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여부를 가늠하려 하고 있다.


트럼프–푸틴 회담, “탐색전” 평가

금일 국제 정치·외교 이벤트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이 예정돼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feel-out meeting”이라 표현하며 성과 기대치를 낮췄다. 지정학적 변수는 제한적이었지만 달러 강세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거론됐다.

같은 시간대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고, WTI 유가 역시 완만하게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위험자산 전반에 신중 모드를 부추겼다.


선물시장 동향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10분 기준, 다우존스 30선물은 전장 대비 12.00포인트 상승, S&P 500 선물0.50포인트 올라, 나스닥 100 선물13.00포인트 오르며 강보합을 나타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5% 하락한 43,975.09, 나스닥지수는 0.3% 떨어진 21,385.40, S&P 500은 0.3% 내린 6,373.45에 각각 마감했다.


오늘의 미국 경제 캘린더

08:30 CPI(7월) 발표 – 시장 예상 +0.2% (전월 +0.3%)

11:30 6주물 국채(트레저리 빌) 입찰

14:00 재무부 월간 재정수지(7월) – 직전월 잔액 2,700억 달러

10:00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 “소비자의 중요성” 연설

10:30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 통화 정책·경제전망 연설


아시아·호주 증시 마감 동향

아시아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 오른 3,665.92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0.25% 상승한 24,969.68에 장을 마쳤다.

일본은 ▲니케이225 +2.15% (42,718.17) ▲토픽스 +1.39% (3,066.37)로 급등세를 보였다. 호주 S&P/ASX 200은 0.41% 오른 8,880.80, 올 오디너리즈는 0.36% 상승한 9,150.30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유럽장 실시간 흐름

유럽 주요 지수는 대체로 약세다. 프랑스 CAC40은 +0.11%(8.09p), 독일 DAX는 ‑0.56%(-134.54p), 영국 FTSE100은 +0.04%(+3.36p)다. 스위스 SMI는 0.13% 하락 중이며, 유로 Stoxx 50은 0.32% 내리고 있다.


시장 참여자 시각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된다면 연준의 긴축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살아날 것이다.” – 뉴욕 소재 글로벌 자산운용사 관계자


용어 설명

CPI(Consumer Price Index)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재화·서비스 가격 변동을 종합한 물가 지표다. 인플레이션 수준을 나타내며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핵심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재무부 재정수지(Treasury Statement)는 미국 연방정부의 월별 세입·세출 현황을 집계한 보고서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읽힌다.

트레저리 빌(6주물)은 만기 6주(약 42일)짜리 단기국채다. 무위험 자산으로 간주돼 자금시장의 금리 지표 역할을 한다.

선물(futures)은 특정 자산을 미래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기로 약정한 파생상품이다. 주가지수 선물은 현물(실제 주가)보다 앞서 시장 심리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