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타트, 0% 전환우선채 6억 달러 발행으로 증액…2032년 만기

업스타트 홀딩스(Upstart Holdings Inc., 티커: UPST)0% 전환우선채(Convertible Senior Notes)총 6억 달러 규모로 사모 방식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5억 달러였던 모집 규모를 1억 달러 늘린 것이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업스타트는 이번 증액 결정과 함께 초기 인수자들에게 13일 이내 추가로 9,000만 달러를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부여했다.

해당 전환우선채는 2032년 2월 15일 만기이며, 이자율이 0%다. 이는 시장 금리 변동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통해 투자자에게 잠재적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다.


주요 조건 및 일정

발행 규모 확대: 기존 5억 달러 → 6억 달러

추가 매입 옵션: 9,000만 달러(13일 이내 행사 가능)*

예상 청산일: 2025년 8월 14일예정

만기: 2032년 2월 15일

순수입금(추정): 5억 8,730만 달러
옵션 전액 행사 시 6억 7,550만 달러

순수입금 사용 계획:

• 4,800만 달러 – 캡드콜(capped call) 거래 비용
• 2억 2,440만 달러 – 2026년 만기 0.25% 전환우선채 2억 3,260만 달러어치 현금 상환
• 잔여분 – 일반 기업 운영 자금 및 추가 부채 상환


전환우선채·캡드콜이란?

전환우선채는 일정 조건 하에 발행사가 보통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채권이다. 투자자는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 상승 시 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캡드콜(capped call)은 이러한 전환권 행사를 대비해 주가 상승 시 발행사가 부담해야 할 희석 효과를 제한하는 파생 계약으로, “우산 보험” 같은 역할을 한다.


시장 평가 및 분석

1) 무이자 구조
0% 이자율 채권은 낮은 할인율을 선호하는 성장주 투자자에게 매력적이지만, 회사 측은 주가 상승 시 전환으로 인한 희석을 관리해야 한다.

2) 자금 사용 전략
특히 2026년 만기 기존 채권을 조기 상환해 부채 만기 구조를 장기화하고 이자 부담을 더욱 낮추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3) 거시 환경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테크·핀테크 기업들은 선제적 차환(refinancing)으로 금리 리스크를 관리하는 추세다. 업스타트 역시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 의견

ABC 캐피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무이자 전환우선채는 업스타트가 미래 현금 흐름을 담보로 투자자 신뢰를 얻었다는 방증”이라며 “다만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경우 큰 폭의 희석 가능성도 동시에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XYZ 파트너스는 “2026년 채권 조기 상환으로 부채 관리가 한층 명확해졌다”며 “AI 기반 대출 중개 플랫폼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전환 옵션이 투자자와 회사 모두에 윈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추가 매입 옵션은 발행일 포함 13일 동안 초기 인수자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다.
기사 내 의견은 각 리서치 기관 분석을 인용한 것으로, 업스타트와 나스닥의 공식 견해는 아님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