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혼조 속에 센섹스·니프티 보합 출발 전망

[인도 증시 프리뷰] 인도 대표 주가 지수 센섹스(Sensex)니프티(Nifty)가 13일 개장 초반 무기력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일 강한 반등 이후 글로벌 시장의 방향성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이 인용한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원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기사 시점의 미국 행정부 수반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전제 하에 서술)의 알래스카 회담 소식이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 기대를 키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탐색적 만남”이라며 기대감을 낮춘 영향이 투자 심리를 제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잘될 수도, 또는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어쩌면 ‘행운을 빈다, 계속 싸워라’라고 말할 수도 있고, 혹은 ‘합의할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고 언급해 회담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시사했다.


전일(12일) 인도 증시 동향을 보면, 센섹스와 니프티 모두 0.9%씩 상승하며 6주 연속 하락을 끊었다. 반면, 인도 루피화는 달러당 87.75루피로 17파이사(paise) 하락했다. 이는 수입업체의 달러 수요, 해외자금 유출, 미·인도 무역 갈등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외국인 투자자는 1,202크로어 루피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국내 기관은 5,972크로어 루피를 순매수했다. 매도·매수 공방 속에서도 국내 기관의 방어가 지수를 지탱한 셈이다.

아시아·글로벌 시장에서는 분위기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2%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동결을 90일 연장하기로 하면서 무역전쟁 리스크가 일시 완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달러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약세를 보이고, 미 국채 금리는 보합권, 국제유가는 미(美)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 중이다. 금(金) 가격도 전일 1.6% 급락 후 반등세를 시도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전일 CPI 발표와 트럼프-푸틴 회동을 앞둔 관망세로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0.3% 안팎 내렸다.

유럽 주요 지수 역시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 STOXX600은 미미한 하락으로 마감했고, 독일 DAX (-0.3%)·프랑스 CAC40(-0.6%)은 내린 반면, 영국 FTSE100은 +0.4%로 2일 연속 하락을 멈췄다.


용어·지표 설명

센섹스(Sensex)는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의 대형주 30종목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한 대표지수다. 니프티(Nifty)는 내셔널스톡익스체인지(NSE) 50개 종목을 기준으로 한 지수로, 두 지수 모두 인도 증시의 체감 온도를 가장 잘 반영한다.

파이사(paise)는 루피의 1/100 단위로, 원화의 ‘전(錢)’과 유사한 개념이다. 크로어(crore)는 1억 루피를 뜻하는 인도식 숫자 단위로, 인도 재무·증권 기사에서 주로 사용된다.


전망 및 시사점

오늘 인도 증시는 무역·지정학 돌발 변수외국인 자금 흐름을 주시하며 제한적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 CPI 결과가 물가 안정 신호를 줄 경우 달러 강세 완화 → 루피 약세 완화 → 외국인 매도 압력 완화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

투자자라면 1) CPI 발표, 2) 트럼프-푸틴 회동 결과, 3) 유가 및 금리 변동성 세 가지 변수가 단기 변동성을 좌우할 것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루피 약세가 이어질 경우 수입기업, 특히 에너지·항공 업종에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관련 섹터 동향에도 유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지표 및 정치 이벤트 결과에 따라 센섹스 65,000선, 니프티 19,300선 전후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분할 매수·매도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해당 전망은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일반적 분석으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