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면화 선물 소폭 상승…미 달러 강세·농무부 작황 보고서 주목

[면화 시장 개요] 12일(현지시간)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면화(Cotton) 선물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주력 12월물은 전장 대비 16포인트(0.24%) 오른 66.76센트에 종료됐고, 2026년 3월물도 동일한 폭으로 상승해 68.23센트에 마감했다. 다만 유동성이 극히 낮은 2025년 10월물은 3포인트 하락해 65.29센트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지수는 0.330포인트 상승한 98.510을 나타냈다. 같은 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12센트 오르면서 원자재 전반에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됐다. 달러 강세는 일반적으로 달러 표시 상품 가격에는 부담이지만, 이날 면화 시장은 제한적 상승 동력을 이어 갔다.

농무부(NASS) 주간 작황 보고서에 따르면 8월 10일 기준 미국 면화의 93%가 꽃눈 형성 단계(squared)에 진입했으며, 65%는 꼬투리 형성(boll setting)을 완료했다. 이는 5년 평균 대비 6%포인트 뒤처진 수준이다. 꼬투리 벌어짐(boll opening) 단계는 전체의 8%로 집계돼 평균치 10%를 소폭 하회했다. 품질 등급은 ‘양호·우수(good/excellent)’ 비중이 53%로 직전 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Brugler500 지수*도 7포인트 하락한 338을 기록했다.

* Brugler500 지수는 작황·생육 상황을 5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보여주는 민간 지표로, 값이 높을수록 작황이 양호함을 의미한다.

국제 현물 지표 가격인 Cotlook A Index는 8월 8일 기준 25포인트 내린 77.25센트/파운드로 발표됐다. 같은 날 ICE 인증 재고량은 18,242베일로 변동이 없었으며, 미 농무부(USDA) 조정 세계 가격(AWP)은 목요일 오후 13포인트 하락한 54.39센트/파운드로 책정됐다.

세부 종목별 마감가
Oct 2025 Cotton — 65.29¢ (-3)
Dec 2025 Cotton — 66.76¢ (+16)
Mar 2026 Cotton — 68.23¢ (+16)


전문가 해설 및 시황 분석

달러 강세와 동시에 국제유가 상승이 나타났음에도, 면화 가격은 투기적 매수보다는 작황 우려에 기반한 헤지 수요가 주된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Brugler500 지수의 급락은 생육 환경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해, 향후 미국 남부 주(特히 텍사스·조지아)의 수확량 전망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높인다.

다만 Cotlook A Index가 하락하고, AWP도 연중 최저치 부근에서 추가 하락 압력을 받는 점은 글로벌 재고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70센트 이상에서의 기술적 저항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가 많다.

단기적으로는 8월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준(Fed)의 통화정책 힌트와 9월 USDA World Agricultural Supply and Demand Estimates(WASDE) 보고서가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이벤트로 부상한다.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이면 달러 강세가 이어져 면화에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투자자 유의 사항

본 기사 작성 시점에 Austin Schroeder 기자는 해당 증권 및 원자재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 문서의 모든 데이터와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으로 간주될 수 없다. 자세한 사항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하기 바란다.

기사 내 견해와 해석은 저자 개인의 것이며, 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