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 Soho House & Co Inc.(티커: SHCO)가 2024년 1분기(1월 1일~3월 31일) 실적을 공개했다. 이번 분기 회사는 글로벌 회원제 플랫폼 확장 기조를 이어가며 총회원 수와 매출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전년 대비 확대됐다.
2025년 8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런던을 기반으로 한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체인이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공고히 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조정 EBITDA(세전·이자차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소폭 상향 조정하며 연간 가이던스 중간값을 높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1. 2024년 1분기 핵심 지표
• 총회원 수: 261,571명(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
• Soho House 회원 수: 198,021명(17.4% 증가)
• 대기자 명단: 약 102,000명(사상 최대)
• 총매출: 2억6,314만 달러(전년 대비 3.1% 증가)
• 회원 수익: 1억 191만 달러(20.4% 증가, 매출 비중 38.1%)
• 하우스 내(In-House) 수익: 1억1,040만 달러(5% 감소)
• RevPAR※: 전년 대비 3% 하락
• 순손실: 4,604만 달러(주당 ‑0.24달러)
• 조정 EBITDA: 1,930만 달러(전년 대비 –0.8백만 달러)
※ RevPAR(Revenue Per Available Room)은 객실 가용률 대비 매출을 의미하는 호텔 업계 핵심 지표다.
2. 경영진 발언
앤드루 카니(Andrew Carnie)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소호하우스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1분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며 “100,000명을 넘어선 대기자 수와 안정적인 회원 유지율이 성장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적 모멘텀과 운영 효율 개선을 바탕으로 연간 조정 EBITDA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3. 부문별 실적 세부 내역
① 회원 부문
– 총회원(Soho House · Soho Friends · Soho Works 합산)은 전 분기 대비 1,687명, 전년 대비 23,610명 늘었다.
– 순수 Soho House 회원은 4,156명 증가했고, 기타 회원(Soho Friends·Works)은 2,469명 감소했다.
– 회원 대기자는 1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② 매출 구성
– 회원 수익(연회비·가입비)이 20% 넘게 뛰며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 전체 매출의 38.1%를 차지했다.
– 하우스 내 수익은 음식·숙박·스파 매출 둔화로 5% 감소했지만, 식음료 마진은 물가 상승세에도 개선됐다.
– 기타 수익(Scorpios Beach Club·Soho Home·라이선스 등)은 5,255만 달러로 6% 감소.
③ 수익성
– 하우스 레벨 기여(매출-직접비 차감)는 4,944만 달러, 마진은 25%로 1%p 개선.
– 기타 부문 기여는 810만 달러, 마진 13% 유지.
– 순손실 확대는 외환손실(548만 달러)과 주주 행동주의 대응 비용, 전략적 거래 검토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
4. 지역·자산 포트폴리오
현재 운영 중인 하우스 수는 43개로 북미 16개, 영국 13개, 유럽·기타 14개다. 1분기에는 미국 오리건주 ‘Soho House Portland’를 개장했으며, 곧 ‘Soho House São Paulo’도 문을 연다.
5. 재무 상태 및 현금 흐름
– 2024년 1분기 말 현금·현금성 자산 및 제한성 현금은 총 1억4,556만 달러.
–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748만 달러 유입, 투자활동으로 2,159만 달러 지출(주로 설비 투자).
– 장·단기 부채 합계는 8억8,940만 달러로, 순차입금(Net Debt) 관점에서 레버리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6. 2024년 가이던스(상향 조정)
• 조정 EBITDA: 종전 1억5,500만~1억6,500만 달러 → 1억5,700만~1억6,500만 달러
• 총매출, 회원 매출, 회원 수 목표치는 변동 없음(각각 12~12.5억 달러, 4.05~4.15억 달러, >21만 명)
회사 측은 “은행 추정 기준으로 외환 변동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전제”라며, 개장 전 비용·비현금성 임차료·등록 수수료 등 2,500만~3,000만 달러는 조정 EBITDA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7. 컨퍼런스콜 안내
– 일정: 2024년 5월 10일 오전 9시(미 동부)/오후 1시(영국)
– 웹캐스트: www.sohohouseco.com
– 전화 접속: 미국 +1-646-307-1963(무료 800-715-9871) / 영국 +44-20-3481-4247(무료 0800-260-6466)
– 컨퍼런스 ID: 6397190
– 재생: 콜 종료 후 90일간 웹사이트에서 제공
8. 용어 설명 및 전문적 시사점
조정 EBITDA는 순이익에서 감가상각·이자·세금 등 비현금 항목을 제외해 본업 수익성을 파악하는 지표다. 소호하우스는 이 지표를 기반으로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지만, 회계기준(GAAP)에 따른 순이익과 괴리가 크므로 투자자는 두 지표를 함께 살펴야 한다.
House-Level Contribution(하우스 레벨 기여)·Other Contribution은 각각 클럽하우스 운영 실적과 기타 비(非)클럽 사업부 실적을 측정하는 내부 지표다. 한국 투자자에게는 생소하지만, 호텔·클럽 업종에서 매장 단위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이번 실적은 회원 기반 고정수익 모델의 강점을 증명했지만, 높은 레버리지·외환 노출·신규 개장 비용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특히 미국·영국 등 금리 고착 국면이 이어질 경우 부채 비용 상승이 손익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고품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 대한 수요와 대기자 규모를 고려할 때,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 가능성 또한 여전히 크다.
9. 주가 및 향후 관전 포인트
SHCO 주가는 실적 발표 직전 기준 연초 대비 약 15% 상승했다. 향후 사오파울루·맨체스터·멕시코시티 등 신규 하우스 오픈 일정, 회원 수 성장세 지속 여부, 그리고 원자재·임금 인플레이션 관리가 밸류에이션을 좌우할 전망이다.
ⓒ 2025 Investing.com Korea.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