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이번 주 시장의 핵심 요약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에 임박했으나 물가 지표, 무역 정책, AI 슈퍼사이클 등 굵직한 변수들이 엇갈리며 단기 흐름이 잦은 등락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대(對)중국 관세 90일 연장을 발표하고, Nvidia·AMD가 중국향 매출 15%를 로열티로 납부하기로 합의하는 등 ‘정책 리스크’가 주가 판단의 최우선 잔존 리스크로 부상했다.
동시에 7월 CPI·PPI 발표를 거치며
Ⅱ. 데이터 리뷰 및 모델 업데이트
1. 거시 지표 스냅샷
항목 | 직전치 | 예상치 | 코멘트 |
---|---|---|---|
CPI (YoY) | 2.7% | 2.8% | 관세 변동 전 마지막 낮은 베이스 효과 |
PPI (YoY) | 2.3% | 2.5% | 원자재·물류 비용 재상승 조짐 |
실업률 | 4.2% | 4.3% | BLS 내부 조사 샘플 축소 논란 |
S&P 500 12M PER | 23.7배 | — | ‘매그니피센트 7’ 비중 35.3% |
2. 퀀트 시나리오 업데이트
- 베이스 케이스(확률 55%) – 근원 CPI 0.3% 내외, 9월 Fed 동결ㆍ11월 25bp 인하. S&P 500 밴드 5,300±200p.
- 호(好)경기 시나리오(25%) – AI Capex 지속, 관세 재연장, 물가 둔화. 지수 5,700 상단 테스트.
- 경기 급랭 시나리오(20%) – 스태그플레이션 징후 + 정책 혼선. 4,800 선까지 조정 후 ‘옥석 가리기’ 국면.
Ⅲ. 핵심 뉴스 팩트체크
1. 관세 90일 연장 – ‘시간은 버텨도 불확실성은 남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시간을 벌었다”고 평가했으나, 시장에 남은 것은 ‘또 90일 뒤?’라는 새 카운트다운이다.
공급망 재편 모멘텀이 사실상 멈추지 않는 한편, 관세 발효 직전 ‘선구매’가 물가를 왜곡할 가능성이 높다.
2. AI 로열티 15% 합의 – 장기 마진율 하방 요인
Nvidia·AMD 모두 중국 H20·MI308 매출 의존도가 5~7%에 불과하다. 하지만 모범사례가 된다면 타 첨단 업종으로 ‘페이 투 플레이’ 모델이 확산될 수 있다.
3. BLS 국장 전격 교체 – 통계 데이터 프리미엄 확대
시장 참여자는 숫자 자체가 아닌 숫자를 믿어야 할 근거를 찾고 있다. 향후 ‘확정치 vs 잠정치’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질수록 변동성 스파이크가 반복될 공산이 크다.
Ⅳ. 섹터 딥다이브 및 주가 모멘텀 분석
1. 반도체·AI 슈퍼사이클
- 수급 : GPU 리드타임 여전히 42~46주. CoreWeave·Google 클라우드 추가 주문.
- 밸류에이션 : 엔비디아 12M PER 55배(역사 95퍼센타일). 그러나 FY26 FWD 성장률 55%.
- 리스크 : 중국 수출 상한선 & 정부 로열티 확산 가능성.
2. 리튬 · 배터리 체인
CATL 광산 가동 중단과 알버말 COO 교체 이슈로 Albemarle +11%. 단 LFP 전환 가속 → 가격 컷오프 $15,000/t 논쟁.
3. 전통 리테일·배당주 (월마트 케이스)
방어적 현금흐름 + 핀테크 신사업. 다만 모틀리풀 리서치 “톱10에서 제외” → 벤치마크 초과수익 한계론.
Ⅴ. 중기(2~4주) 전망
1. 가격 밴드 시뮬레이션
- 상단 5,650p – CPI 0.2% + 9월 Fed 인하 시그널. AI 감산 이슈 단기 진정.
- 중심값 5,300p – 동결 + 연내 베이비스텝 기대. 관세 협상 ‘롤링’.
- 하단 4,950p – 근원 CPI 0.4% 상회 + 관세 재발동 리스크 부각.
2. 섹터 로테이션 전략
섹터 | 추천 비중 | 키워드 |
---|---|---|
헬스케어 | 15→18% | 방어 + 생명공학 임상 모멘텀 |
필수소비재 | 6→8% | 관세 수혜(내수) |
AI 하드웨어 | 25→22% | 밸류 조정 대응 |
에너지 | 5→7% | 사우디 감산, WTI $80 지지 |
Ⅵ. 투자 포인트 & 리스크 체크리스트
- 데이터 퀄리티 리스크 – CPI·고용 ‘수정치 쇼크’ 가능성. 포지션 경량화 필수.
- 정책 헤지 – 관세 재발동 D-60, SKEW→VIX 스프레드 확대 감시.
- AI 수혜 옥석 가리기 – C3.ai 실적 쇼크가 보여준 ‘캐시플로우’ 검증 중요.
- 금리 바텀 – 미 10년물 4.0±0.2% 레인지 하향 이탈 시 리츠·유틸리티 TR ↑.
- 통화정책 타임라인 – 9월 FOMC(점도표), 10월 부채한도, 11월 예산안.
Ⅶ. 결론 및 실전 제언
미국 증시는 관세·AI·통계 신뢰성 세 가지 불확실성 위에 서 있다. 그러나 중기 스코프에서 변수들은 ‘하향 리스크 가중 → 정책 완화 → 재평가’의 3단계 사이클을 암시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① 포트폴리오 배수 = 1.0 이하로 축소, ② 방어주 + 현금 10% 이상 유지, ③ AI‧배터리 체인 핵심 종목 PRZ(가격 리밸런스 존) 재진입 시 돌발 매수
추천 스텝
1) 50bp 트레일링 풋스프레드로 실현손 방어.
2) 9월 CPI 전 ‘관세 DP(Depth Priced-in) 인덱스’ 관찰 → 하단 이탈 시 방어 비중 20% 까지 상향.
3) 데이터 신뢰 논쟁이 심화될 경우 채권 듀레이션 5~7년대 중립 확대.
결국 ‘호피움 쇼크’에 취하지 않되, 정책 방향이 명확해지는 순간 바이온딥(Buy on dip)을 실행하는 것이 중기 포지셔닝의 핵심이다.
본 칼럼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