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하운드AI(SoundHound AI) 주가가 11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17.3% 급등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나란히 0.3%씩 하락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2025년 8월 1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 음성·대화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의 주가는 지난주 공개된 예상치를 상회한 2분기 실적과 신규 제품 및 전략적 파트너십 발표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EO 케이반 모하저(Keyvan Mohajer)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이번 분기는 당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분기였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2분기 조정 주당순손실(EPS) 0.03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인 0.05달러 손실을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7% 급증한 4,3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3,3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재무 책임자(CFO) 니테시 샤란(Nitesh Sharan)은 “음성 및 대화형 AI 산업에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수요를 잡기 위해 전사적으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1억5,700만~1억7,700만 달러에서 1억6,000만~1억7,8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Vision AI 출시 — 실시간 시각 이해 기능 탑재
회사는 실적 발표 직후 ‘Vision AI’로 명명한 고급 시각 이해 엔진을 공개했다. 모하저 CEO는 “해당 제품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함으로써 우리의 음성·대화형 AI 리더십을 확장해, 기업들이 제공·활용하는 제품 및 서비스와 인간의 상호작용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Vision AI는 이미지나 영상 속 객체·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미를 파악하고, 기존 음성 인식 결과와 결합해 더욱 정교한 대화형 경험을 제공한다.
예컨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될 경우, 카메라가 인식한 실제 교통 상황과 운전자의 음성 요청을 통합해 맞춤형 길안내를 제시할 수 있다.
고밸류에이션 리스크 — 매출 대비 50배 수준
한편,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주가는 주가매출비율(PSR) 약 50배에 거래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향후 성장 모멘텀과 함께 고평가 리스크를 면밀히 저울질해야 한다.
전문용어 해설
*조정 EPS(Adjusted EPS)는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해 본업 수익성을 가늠하기 위해 계산한 지표다.
*PSR(Price to Sales Ratio)는 시가총액을 연간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성장 초기 기업의 상대적 고평가 여부를 판단할 때 많이 쓰인다.
모틀리풀(Motley Fool) 투자 의견
기사에는 “모틀리풀 스톡 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 팀이 선정한 ‘10대 유망 종목’ 목록에 사운드하운드AI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언급이 담겼다. 스톡 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는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 추천 사례를 통해 각각 653,427달러, 1,119,863달러로 불어난 가상 투자 실적을 예시로 제시하며, 20년간 평균 수익률 1,060%라는 기록을 강조했다.
Johnny Rice 필자는 사운드하운드AI를 포함한 언급 종목에 보유 지분이 없으며, 모틀리풀 역시 해당 종목에 대해 특정 지분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든 의견은 글쓴이 개인 견해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