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국 광대역 통신사 와이드오픈웨스트(WideOpenWest Inc., 이하 WOW!)가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2025년 8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WOW!는 디지털브리지 인베스트먼츠(DigitalBridge Investments)와 크레스트뷰 파트너스(Crestview Partners)가 운용하는 계열 투자펀드와의 전액 현금 인수에 최종 합의했다. 거래 가치는 약 15억 달러(한화 약 2조 원)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주주들은 보통주 1주당 5.20달러의 현금을 받게 된다. 이는 2024년 5월 2일 비구속적(Non-binding) 제안 발표 전 주가(3.79달러) 대비 37.2%의 프리미엄이며, 2025년 8월 8일 종가 대비로는 63% 높은 수준이다. 호재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WOW! 주가는 장중 47.6% 급등했다.
거래 구조와 대주주 역할
WOW!의 최대주주인 크레스트뷰 파트너스는 자사 보유 지분 약 37% 전량을 ‘롤오버(roll-over)’ 방식으로 매수 측 투자목적회사에 출자하기로 동의했다. 롤오버는 현금 청산 대신 지분 참여를 통해 향후 기업 가치 상승분에 재차 참여할 수 있는 구조다.
테레사 엘더(Teresa Elder) CEO
“오늘 발표는 WOW! 투자자·임직원·고객 모두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이정표다. 디지털브리지 및 크레스트뷰와의 협력은 당사 광대역 솔루션의 속도·신뢰성·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2분기 실적 부진 속 인수 단행
이번 인수 발표는 WOW!가 2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1억 4,420만 달러의 매출과 1,78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직후 나왔다. 다만 고속 데이터 부문 매출은 1억 480만 달러로 0.2% 소폭 감소에 그치며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Greenfield로 불리는 신규 개척 시장에서도 추가 15,500가구에 광섬유(Fiber) 라인을 신규로 구축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해 왔다. Greenfield란 기존 망(網)이 없는 지역을 뜻하며, 초기 투자 비용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고객 확보 효과가 큰 전략 시장이다.
절차 및 일정
WOW! 이사회는 독립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번 거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계약은 주주총회 승인과 미국 연방 규제 기관의 심사를 거쳐 2025년 말에서 2026년 1분기 사이에 종결될 전망이다. 완료 후 WOW!는 완전 비상장사(private company)로 전환되며, 더 이상 공개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다.
디지털브리지와 크레스트뷰는 새로운 자본 구조 아래 WOW!의 광섬유 확대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탄탄한 현금 흐름을 통한 부채 상환 능력 ▲지방 중·소도시 중심의 틈새 시장 공략 ▲5G 소형셀(소규모 기지국) 백홀(back-haul) 수요 증가 등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복합 금융용어 해설
프리미엄(premium)은 거래 가격이 시장 가격을 얼마나 웃도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37.2% 프리미엄은 ‘3.79달러 주가가 5.20달러로 평가됐다’는 의미다.
롤오버(roll-over)는 매각대금을 현금으로 받지 않고 지분으로 전환해, 합병 후 법인에서 지속적으로 주식 가치를 보전·확대하는 방식을 말한다.
Greenfield는 기존 인프라가 없는 곳에서 완전히 새롭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반대 개념은 Brownfield(구축된 설비를 개·보수해 활용)다.
본 기사는 인공지능 도움으로 생성돼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