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가, 주 초반 소폭 상승세…미국·우크라·브라질 수급 전망 주목

[시카고 선물시장] 옥수수 선물 가격이 이번 주 첫 거래일인 월요일(현지시간) 아침 부셸당 2~2¼센트가량 오르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앞선 금요일에는 1~2센트가량의 약세 조정을 보였으나, 시가총액 기준 대량 청산으로 나타난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13,086계약 감소가 단기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2025년 8월 1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9월물 옥수수 선물은 전주 대비 6¾센트 하락, 12월물은 5¼센트 하락하면서 주간 기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 평균 현물가(CmdtyView Cash Corn)는 1¾센트 내린 $3.65 1/2로 집계됐다. 이는 미곡 현물 수급이 상대적으로 견조함을 시사한다.

9월물 옥수수 선물 차트

CFTC Commitment of Traders(COT) 자료에 따르면, 8월 5일 기준 투기적 포지션(Managed Money)은 순매도 규모를 173,750계약으로 7,435계약 축소했다. 반면 상업적 포지션(Commercial)은 2,417계약을 추가하며 순매도 27,359계약으로 늘었다. 이는 기관 간 포지션 재배치가 활발해졌음을 보여준다.

“옥수수 시장이 저점 탈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기관들은 단기 숏커버링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Barchart 애널리스트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USDA 8월 작황·생산 보고서를 앞두고 블룸버그 설문에 응한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산 옥수수 단위 면적당 수확량(yield)을 평균 184.3부셸(bpa)로 전망했다. 추정범위는 181~189bpa로 넓게 분포했다. 총생산량은 159억 9,500만 부셸(bbu)로 직전 WASDE(세계농산물수급보고) 대비 2억 9,000만 부셸 상향될 것으로 관측됐다. 구곡(2024/25년도) 재고는 13억 2,500만 부셸로 1,500만 부셸 감소, 신곡(2025/26년도) 재고는 19억 부셸로 2억 4,000만 부셸 증가가 예상된다.

현물 옥수수 가격

한편 우크라이나 곡물 전문 조사회사 APK-Inform은 2025년 우크라이나 옥수수 생산량을 전월 추정치보다 2.5백만톤 늘린 2,750만톤(MMT)으로 상향했다. 올렉산드르 브르수크 우크라이나 경제부 차관 역시 2백만톤 증산한 2,800만톤 전망치를 제시했다. 브라질 컨설팅업체 AgRural은 브라질 세컨드 크롭(사프리냐) 수확이 88% 진행됐다고 보고했다.

12월물 옥수수 선물

시가별 선물·현물 호가(11일 오전 기준)^*

• 9월 2025 선물: $3.82¾ → 전일 대비 -1¾¢, 장중 +2¼¢
• 현물 근월: $3.65½ → -1¾¢
• 12월 2025 선물: $4.05½ → -1½¢, 장중 +2¼¢
• 3월 2026 선물: $4.23 → -1½¢, 장중 +2¢
• 신곡 현물: $3.62 → -2¾¢

_{*장중 호가는 오전 세션 기준 실시간 변동 값이다.}

전문 용어 해설

• bpa(bushels per acre): 에이커당 부셸, 곡물 수확량 지표.
• bbu(billion bushels): 10억 부셸 단위.
• WASDE: USDA가 매월 발표하는 세계농산물수급 보고서.
• MMT(million metric tons): 백만 미터톤.
• mbu(million bushels): 백만 부셸.
• COT 보고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매주 발간하는 트레이더별 포지션 공시.
• Open Interest: 미결제약정,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