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밴드 CEO, 아일랜드 대선 도전 위해 3개월간 직무 정지…FDA, AVERSA 펜타닐 회의 요청 승인

Nutriband Inc.(나스닥: NTRB, NTRBW)가 최고경영자(CEO) 가레스 셰리던이 아일랜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3개월간 직무에서 물러난다고 2025년 8월 11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 기간 동안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세르게이 멜니크가 CEO 직무를 대행한다.

2025년 8월 11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셰리던 CEO는 9월과 10월에 걸쳐 진행되는 아일랜드 대통령 후보 지명 청문회 및 본선 일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최고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멜니크 의장에게 전권을 위임했으며, 그는 20년 이상의 자본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개발과 주주 가치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DA, AVERSA 펜타닐 회의 요청 승인

같은 날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사의 AVERSA Fentanyl 제품에 대한 공식 미팅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AVERSA 펜타닐남용 억제(abuse-deterrent) 기술이 적용된 경피(經皮) 약물전달(트랜스더멀) 패치다. 해당 기술은 고통 치료에 쓰이는 강력한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 ‘펜타닐’을 부적절한 사용이나 우발적 노출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 측은 정상 승인될 경우 미국 내 연간 최대 매출 8,000만~2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초기 시장은 미국으로 한정하지만, 이후 전 세계 주요 의료 시장으로 확장해 만성 통증 환자들의 관리 수요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경피 약물전달 시스템은 피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약물을 방출해 혈중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구강 투여 대비 위장관 부작용이 적고 복약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로 분류돼 오·남용 위험이 높아, 남용 억제 기술의 필요성이 최근 몇 년간 더욱 부각돼 왔다.


시장 반응 및 주가 동향

지난 8일(금) 뉴트리밴드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0.56% 상승한 7.17달러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CEO 공백 리스크보다는 FDA 일정 가시화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미팅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임상·허가 로드맵이 구체화돼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멜니크 회장은 자본시장 경험이 풍부해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며, 단기간 내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국내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전문가 진단 및 전망

필자는 두 가지 관전 포인트에 주목한다. 첫째, FDA 미팅을 통해 남용 억제 기술의 과학적 근거와 안전성 프로필을 얼마나 명확히 입증하느냐가 향후 허가 가능성의 열쇠가 될 것이다. 둘째, 경영 공백을 야기할 수 있는 셰리던 CEO의 대선 도전이 주주 신뢰에 미칠 파급력이다. 다만 3개월이라는 한정된 기간과 멜니크 대행 체제를 고려하면, 단기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미국 내 오피오이드 남용 위기가 사회·경제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FDA가 남용 억제 기술에 대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따라서 뉴트리밴드가 제시한 연매출 2억 달러 상단 시나리오는 과도한 낙관으로만 볼 수 없다.

향후 일정으로는 9~10월 아일랜드 대선이, 기업 측 일정으로는 FDA 미팅 이후 추가 데이터 제출 및 허가 신청 준비가 기다리고 있다. 회사가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을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에 언급된 모든 수치와 사실은 RTT뉴스 원문을 기반으로 하며, 추가적인 해석을 제외한 임의 정보는 포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