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증시 마감] IDX 종합지수 0.84%↑
인도네시아 자 capital market이 11일(월) 장 마감 기준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융, 인프라, 농업 섹터가 주가를 견인하면서 자카르타종합지수(이하 IDX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4% 올랐다.
2025년 8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서 업종 대표주를 대거 매수했다. IDX 종합지수는 장중 변동성을 보였으나, 장 후반 매수세가 강화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화학제품 제조업체 Chemstar Indonesia Tbk PT(티커: CHEM)였다. 이 종목은 34.62% 급등해 52주 신고가인 105루피아(인도네시아 루피아, 이하 IDR)를 기록했다. 건설장비·토목 전문업체 PP Presisi Tbk PT(PPRE) 역시 33.90% 상승하며 79IDR에 거래를 마쳤고, 디지털 콘텐츠 기업 PT Lini Imaji Kreasi Ecosystem Tbk(FUTR)는 30.63% 오른 145IDR에 마감했다.
“주가가 급등한 주요 세 종목 모두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아, 외국인 수급이 아닌 현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가를 밀어올렸다”*시장 관계자 코멘트
반면 하락 종목도 존재했다. 토목·건설업체 Nusa Raya Cipta Tbk(NRCA)는 15.00% 급락해 850IDR로 밀렸다. 종이 포장재 생산업체 Paperocks Indonesia Tbk PT(PPRI)는 14.97% 내린 250IDR, 에너지 사업자 Super Energy Tbk PT(SURE)는 14.94% 떨어진 3,700IDR를 기록했다.
이날 자카르타증권거래소(JSE)에서는 상승 386종목, 하락 259종목, 보합 198종목으로, 상승 종목이 우위를 보였다. 전체 시장 분위기는 ‘위험 선호(risk-on)’로 해석된다.
📊 섹터별 동향
IDX 금융지수, 인프라지수, 농업지수는 각각 1% 이상 올랐다. 금융 섹터의 경우, 기준금리 안정과 소비 회복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인프라 섹터는 정부의 공공투자 확대 정책 수혜 전망이 반영됐으며, 농업 섹터는 팜오일 및 농산물 가격 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IDX 종합지수(Composite Index)란 코스피나 나스닥에 해당하는 인도네시아 대표 지수다. 900개가 넘는 상장사를 시가총액 비중으로 산출한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으나, 동남아 성장 스토리를 체감할 수 있는 핵심 벤치마크로 평가된다.
🛢️ 원자재·환율 동향
국제 유가(WTI 9월물)는 0.56% 하락해 배럴당 63.52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유(브렌트유 10월물)도 0.47% 내려 66.28달러에 거래됐다. 금(12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3,418.35달러로 2.09% 급락했다.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인도네시아루피아 환율(USD/IDR)은 0.17% 올라 1달러당 16,270.90IDR로 마감했다. 호주달러/인도네시아루피아(AUD/IDR)는 0.13% 내려 10,610.49IDR를 나타냈다. 미 달러지수 선물(DXY)은 98.01로 0.01% 상승해 달러 강세 흐름을 시사했다.
🧐 기자 해설·전망
첫째, 금융·인프라·농업 섹터의 동반 강세는 내수 회복세와 정부 정책 의지에 기반한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최근 통화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며 자본 유동성을 확보했고, 이는 은행과 금융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둘째,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려는 조코 위도도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토목·건설 장비주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셋째, 농업주에 반영된 팜오일 가격 반등은 원유 약세 속에서 바이오연료 수요 기대가 부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급등주의 경우 거래량 대비 변동성이 매우 큰 만큼 투자 리스크가 높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NRCA·PPRI·SURE 등 급락 종목에서 확인된 급격한 매도세는 개별 모멘텀 부재가 확인될 때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외환·원자재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와 금 가격 급락이 동반됐는데, 이는 글로벌 금리 상승 기대로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향후 미국 연준(Fed)의 금리 방향성, 중국 경기 지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변수 등이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파급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인도네시아 증시는 단기적으로 위험 자산 선호가 유효하지만,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섹터·종목별 실적과 거시경제 이벤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분산 투자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
*비고: 1루피아(IDR)=한화 약 0.08원(2025년 8월 11일 기준 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