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없는 것처럼” 바이앵가드 고배당 ETF를 사야 할 5가지 이유

주요 포인트

  •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VYM)는 시장 평균을 웃도는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
  • 포트폴리오가 단순하고 광범위하게 분산돼 있어 이해하기 쉽다.
  • 투자자는 S&P 500 지수 ETF 대신 VYM을 활용해 배당 편향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VYM 역시 다른 모든 투자 상품과 마찬가지로 완벽하지 않은 요소를 지니지만, 동시에 장점을 다수 갖추고 있다.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트럭째 실어 나르듯’ 매수할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는 것이 기사에서 제시한 핵심 주장이다.

2025년 8월 1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Motley Fool의 칼럼니스트 루벤 그레그 브루어는 VYM이 특정 투자자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배당수익률·비용·배당 성장성·단순한 구성·대규모 분산이라는 다섯 가지 요소를 근거로 들었다.

1. 시장 평균의 두 배를 웃도는 배당수익률

S&P 500 지수의 배당수익률은 약 1.2%에 불과하다. 반면 VYM은 약 2.6%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해 단순 비교 시 두 배가 넘는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 물론 더 높은 배당을 추구하는 ETF도 존재하지만, 기자는 ‘수익률 그 자체’보다 ‘다른 요소와의 균형’을 강조한다.

2. 극도로 낮은 운용보수(Expense Ratio)

VYM의 총보수는 0.06%다. 이는 S&P 500 지수 ETF에 견줄 정도로 낮은 수준이며, 여타 배당 ETF들이 보통 0.2~0.6%대를 요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용 경쟁력이 압도적이다. 참고로 Expense Ratio란 ETF를 보유하면서 투자자가 매년 부담하는 운용·관리 수수료 비율을 의미한다.

3. 배당과 가격, 모두 우상향

아래 차트가 보여주듯, VYM의 배당금은 장기적으로 지속 상승해 왔다. 동시에 ETF 가격 역시 점진적으로 상승해 인플레이션 방어와 자본 이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VYM Chart

4. 이해하기 쉬운 인덱스 추종 방식

VYM은 FTSE High Dividend Yield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미국 거래소 상장 기업 가운데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를 모두 모은 뒤 상위 절반(약 580개 종목)을 편입한다. 복잡한 퀀트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ETF와 달리, 투자자는 ‘높은 배당을 주는 절반의 기업’이라는 단순 로직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다.

5. 580개 종목이 제공하는 대규모 분산 효과

단일 ETF로 500여 개 이상의 종목을 보유한다는 점이 VYM의 최대 장점이다. 기자는 이를 통해 VYM이 S&P 500 ETF의 대체재는 물론, ‘배당 포트폴리오의 핵심 기둥’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더 높은 수익률 또는 더 많은 종목을 담는 ETF도 있지만, 수익·비용·분산의 균형을 감안하면 VYM이 가장 ‘무난한 종합선물세트’라는 평가다.


단일 상품으로 완성하는 균형 포트폴리오

브루어는 VYM을 균형형 포트폴리오의 유일한 주식 ETF로 사용하거나, 다른 배당 ETF를 위에 층층이 얹는 베이스로 삼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또한 개별 배당주 포트폴리오 구축 시에도 VYM을 ‘코어(핵심)’로 두면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리스크 분산이 가능하다고 언급한다.

Investor

한계 또한 분명하다

물론 모든 장점이 동시에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자도 인정한다. 예컨대 ‘배당수익률이 최우선’인 투자자에게 2.6%는 충분히 높지 않을 수 있다. 또 500개 이상의 종목을 담다 보니 고배당주 비중이 희석돼 수익률이 제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국 VYM은 여러 요소가 절충된 ‘타협의 산물’이지만, 그렇기에 다수 투자자에게 적합할 수 있다.” — 루벤 그레그 브루어

전문가 시각: 한국 투자자에게 시사점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VYM은 달러 자산을 통한 글로벌 배당 포트폴리오를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는 도구다. 장기 원·달러 헤지 전략과 맞물리면 통화 분산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다만 국내 투자세법상 해외 배당 소득과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구조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원화로 환산된 배당금 변동성은 환율에 좌우되므로, 투자 목적과 기간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비용·분산·배당 성장성을 두루 갖춘 VYM은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솔루션’은 아니다. 그럼에도 기자는 “ETF 한두 개로 심플하면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한다면 VYM은 여전히 유효한 선택지”라고 결론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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