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청구 시점을 잘못 선택하면 평생 연금액이 감소할 수 있다.
• 물가상승률 조정(COLA)이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상쇄해 줄 것이라는 가정은 위험하다.
• 사회보장연금만으로 노후 생활을 유지하려는 계획은 심각한 재정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회보장연금은 미국 은퇴자 다수에게 결정적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 평균 은퇴 근로자가 받는 월 수령액은 약 2,000달러 수준이지만, 많은 고령층 미국인에게 사회보장연금은 생계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2025년 8월 1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사회보장연금과 관련한 잘못된 의사결정은 은퇴 생활 전반을 크게 망가뜨릴 수 있다. 아래에서는 반드시 피해야 할 세 가지 대표적 실수를 살펴본다.
1. 너무 이른 시점에 신청하는 실수
사회보장연금은 62세부터 조기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연금 삭감 없이 전액을 수령하려면 ‘정년연령(Full Retirement Age, FRA)’에 도달해야 한다. 1960년 이후 출생자는 FRA가 67세다.
건강이 악화돼 기대여명이 짧거나 정년 전에 해고돼 소득원이 사라진 경우처럼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조기 수령이 합리적일 수 있다. 그러나 시급한 이유가 없다면 FRA까지 기다리거나, 나아가 70세까지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 FRA 이후 청구를 1년 미루면 연금이 연 8%씩 증가하기 때문이다.
은퇴 생활은 예상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 조기 청구로 월 연금액을 줄이면 생활비 충당이 어려워질 위험이 크다.
2. COLA가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해결해줄 것이란 착각
사회보장연금은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Cost Of Living Adjustment, 즉 COLA가 적용된다. COLA의 목적은 인플레이션으로 오른 생계비를 따라잡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하지만 COLA는 어디까지나 ‘물가 상승분을 맞추는 수준’에 그친다. 전년도 생활비 부담이 컸다 해서 이듬해 COLA가 재정 여건을 극적으로 개선해 주지는 않는다. 결국 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추가 소득원 확보나 지출 절감이 더 현실적인 해법이다.
3. 사회보장연금만으로 생활 가능하다는 위험한 가정
많은 은퇴자가 별도 소득원 없이 사회보장연금에만 의존한다. 불가피한 질병이나 예상치 못한 지출로 저축이 고갈된 경우라면 이해할 수 있으나, 애초에 저축을 등한시하고 ‘연금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오다.
평균 임금을 받는 근로자의 경우, 사회보장연금이 대체하는 소득 비율은 약 40%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은퇴 후에도 70~80%의 소득이 필요하다. 따라서 노후 자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IRA·401(k) 같은 퇴직연금 계좌에 자금을 적립하거나 부업으로 투자 원금을 마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문가 팁
FRA 이후 연기를 통해 얻는 8% 증액 효과는 현재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확정 이자율에 해당한다. 시중금리 변동과 무관하게 고정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무적 가치는 매우 높다.
추가로 주목할 만한 ‘숨은 혜택’
모틀리풀(Motley Fool)은 ‘연 2만3,760달러’의 추가 연금 수령 가능성을 소개하며, 사회보장연금 최적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신청 시점, 배우자·유족 급여 활용 등 제도 내 숨은 규정을 적극적으로 적용할 때 가능한 금액으로 알려졌다.
✔ COLA란 무엇인가?
COLA는 ‘Cost-of-Living Adjustment’의 약자로, 연금·임금·연금 보험료 등을 인플레이션에 맞춰 자동으로 인상하는 제도다. 미국 사회보장연금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CPI-W)를 기준으로 COLA를 산정한다. 예컨대 CPI-W가 3% 오르면 연금도 3% 인상된다. 다만 의료비·주거비 등 개인 체감 물가가 CPI-W보다 높게 뛴 경우 COLA만으로는 생활비를 충분히 따라잡기 어렵다.
결론
사회보장연금은 은퇴 재정의 중추지만, 무턱대고 의존해선 안 된다. 조기 신청, COLA 과신, 단일 소득원 의존이라는 세 가지 실수를 피하고, 추가 저축과 투자로 다층적 노후 대비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보장연금 제도를 정교하게 활용하면,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보다 안정적이고 평안한 은퇴를 맞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