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증시 마감 동향] 콜롬비아 보고타 증권거래소의 대표 지수인 COLCAP이 1.59% 상승하며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서비스·농업 섹터 전반에서 매수가 몰린 결과다.
2025년 8월 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COLCAP 지수는 장 마감 기준 1.59% 오른 1,___포인트(지표 수치는 기사 원문에 명시되지 않았음)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5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특히 산업(Industrials)·서비스(Services)·농업(Agriculture) 섹터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기업 실적 개선 전망에 주목하며 해당 섹터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배분했다.
■ 주요 상승 종목
세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Grupo Argos SA(티커: ARG)로, 5.45% 오른 17,800페소에 마감했다. 이어 Cementos Argos SA(티커: CCB)가 3.19% 상승한 11,000페소로 5년 내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며, 금·은 등 귀금속 채굴 업체인 Mineros SA(티커: MAS)는 2.70% 오른 7,600페소를 기록했다.
■ 주요 하락 종목
반면, Grupo Cibest SA(티커: CIBEST)는 2.01% 하락해 53,500페소로 장을 마쳤다. Banco De Bogota SA(티커: BBO)는 0.62% 밀린 32,000페소, 에너지 인프라 기업 Promigas(티커: PMG)는 0.59% 하락한 6,700페소로 거래를 마감했다.
흥미로운 통계로, 이날 보고타 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0 대 0으로 압도했는데, 이는 일부 비상장·거래정지 종목을 제외할 경우 계산 방식의 특수성 때문이다.
■ 원자재(Commodity) 시장 동향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9월물 커피 C 가격은 3.74%(+11.15달러) 급등한 파운드(약 0.45kg)당 308.9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달물 코코아는 0.12%(+10달러) 오른 톤당 8,654달러, 12월물 금 선물은 0.12%(+4.15달러) 오른 트로이온스당 3,457.85달러로 마감했다.
커피·코코아 등 농산물 가격 급등은 남미 주요 수출국들의 교역 조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콜롬비아 증시에 긍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 외환시장
달러/콜롬비아페소(USD/COP)는 0.07% 하락한 4,044.00페소, 브라질헤알/콜롬비아페소(BRL/COP)는 0.28% 내린 744.01페소로 거래됐다. 한편 미국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0.14% 내린 98.09를 기록해 달러 약세가 이어졌다.
달러 인덱스(DXY)는 미 달러화의 전반적 강세·약세를 가늠하는 지표로, 6개 주요 통화(유로, 엔, 파운드 등) 대비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 용어 해설
COLCAP 지수는 보고타 증권거래소(BVC)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20~25개 종목의 주가를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 대표 지수다. 한국의 코스피200이나 미국의 S&P500과 유사한 성격을 지녔다.
USD/COP와 BRL/COP는 각각 미국 달러·브라질 헤알 대비 콜롬비아 페소 환율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지역 통화 가치를 비교하거나, 경상수지·자본흐름 등을 예측한다.
투자자들은 콜롬비아의 주요 수출품인 커피·석탄·금 가격이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 강세를 보이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원자재 가격 추세는 콜롬비아 기업의 수익성과 국가 재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 전망
시장 참여자들은 COLCAP 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이던 5년 내 최고치를 돌파한 만큼, 추가 상승 동력이 마련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금리 변동, 미국 연준(Fed)의 통화정책,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