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증시가 장 막판 매도 우위 속에 소폭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는 주로 클린 테크놀로지·임의소비재·금융 섹터에서 두드러졌다.
2025년 8월 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의 S&P/TSX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01%(소수점 2자리 미만)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해당 지수는 캐나다 증권시장의 대표 지표로, 시가총액 상위 200여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클린 테크놀로지 지수는 재생에너지·전기차·녹색 인프라 기업으로 이뤄져 있어 탄소중립 이슈에 민감하다. 임의소비재 지수는 경기 변동에 따라 수요가 탄력적으로 변하는 소비재 업체가 포함되고, 금융 지수는 은행·보험·자산운용 등 대형 금융기관 비중이 높다.
상승 상위 종목(Top Gainers)
• 오픈 텍스트(Open Text Corp) 주가는 10.01%(+3.87캐나다달러) 급등하며 42.52달러에 마감했다.
• 사푸토(Saputo Inc.)는 8.92%(+2.62달러) 오른 32.00달러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 제이미슨 웰니스(Jamieson Wellness Inc.)는 7.21%(+2.52달러) 상승해 37.49달러를 기록했다.
하락 하위 종목(Top Losers)
• 선 라이프 파이낸셜(Sun Life Financial Inc.) 주가는 7.95%(-6.72달러) 밀려 77.85달러에 마감했다.
• 센터라 골드(Centerra Gold Inc.)는 6.65%(-0.69달러) 하락해 9.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러셀 메탈스(Russel Metals Inc.)는 6.37%(-2.72달러) 떨어진 40.00달러로 장을 끝냈다.
상승 종목은 481개, 하락 종목은 397개로 상승 우세를 나타냈으며 8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사푸토 주가는 탄탄한 유제품 수요와 최근 실적 개선에 힘입어 52주 고점을 재차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실적 가시성과 배당 안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S&P/TSX 60 VIX(캐나다판 변동성 지수)는 전일 대비 1.21% 내린 10.63을 기록해 변동성 축소 흐름이 이어졌다.
상품(Commodities) 동향
• 1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3,453.72달러로 +0.02달러(+0.00%) 변동에 그쳤다.
•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63.46달러로 0.42달러(-0.66%) 하락했다.
• 10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66.22달러로 0.21달러(-0.32%) 내렸다.
외환(FX)·달러 인덱스
캐나다달러(CAD)는 미달러(USD) 대비 0.07% 변동 없는 0.73, 유로(EUR) 대비 0.14% 변동 없는 0.62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98.10으로 0.14% 하락했다.
“최근 캐나다 증시는 에너지 가격 조정과 글로벌 금리 경로 재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변동성 지수가 10선 초반으로 떨어진 것은 중·단기적으로 포지션 구축에 유리한 환경을 시사한다.”
라는 게 현지 트레이더들의 대체적 견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준(미 FOMC)·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정책 기조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향후 통화정책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클린 테크놀로지 지수(Clean Technology Index)란 무엇인가?
— 태양광·풍력·수소·배터리 등 친환경 기술 기업을 포괄한다.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될수록 성장성이 주목받지만, 기술개발 비용·정부 보조금 의존도 등 리스크 역시 존재한다.
또한 임의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섹터는 경기 사이클에 민감하여, 금리 상승이나 가계 소비 둔화 국면에서는 이익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
종합 평가
이날 캐나다 증시는 지수 자체로 보면 보합권에 가까운 하락폭을 보였으나, 개별 종목·업종별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커졌다. 변동성 지수 하락이 단기 안도 랠리를 시사하지만,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잠재 리스크로 꼽힌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섹터별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실적 기반 종목 선별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