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dings Channel이 공개한 23개 헤지펀드의 2025년 6월 30일 기준 최신 13F 보고서 분석 결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티커: MU)를 보유한 펀드는 총 9곳으로 집계됐다. 헤지펀드들이 동일 종목을 한목소리로 매수·매도할 때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의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2025년 8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13F 자료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무 제출되는 공개 서류로, 기관투자자의 ‘롱(매수) 포지션’만 포함되며 공매도·옵션 같은 ‘숏(매도) 포지션’은 빠져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예컨대 한 펀드가 콜옵션을 공매도(풋옵션 매수 포함)해 전반적으로 하락에 베팅하더라도, 위험 관리 차원에서 일부 현물을 보유하면 13F에는 해당 보유 주식만 나타나 ‘겉으로 보기엔 강세’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
13F 보고서란? 미국 기관투자자가 분기 말 기준 보유한 주식·ETF 내역을 분기 종료 후 45일 이내에 제출하도록 한 제도다. 자산 1억 달러 이상의 운용사는 의무 제출 대상이며, 국내 투자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빅 머니’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창구로 활용된다.
이번 보고 기간(03/31/2025→06/30/2025) 동안 MU 보유 변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펀드명 / 지분 증감 / 시장가치 증감(천 달러)
• Central Asset Investments & Management Holdings HK Ltd: -1,987주 / +68
• M&G PLC: -171,338주 / +4,335
• Första AP-fonden: -37,600주 / +4,940
• PNC Financial Services Group Inc.: +47,813주 / +21,775
• United Asset Strategies Inc.: -96,046주 / -8,010
• National Mutual Insurance Federation of Agricultural Cooperatives: -150,000주 / -7,144
• Wealth Alliance LLC: -1,035주 / -14
• Bouchey Financial Group Ltd: +153주 / +271
• Apex Wealth Management LLC: 신규 +2,029주 / +250
총 408,011주가 순감소했으나 시장가치로는 1,647만 달러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펀드 수 기준으로는 2곳이 기존 보유량을 늘렸고, 6곳이 줄였으며, 1곳이 신규 편입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Quinn Opportunity Partners LLC와 denkapparat Operations GmbH가 이번 분기 말 MU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하며 목록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좀 더 큰 그림을 보면, 4,215개 전(全) 펀드의 MU 보유량은 7,547만 355주에서 7,206만 3,795주로 3,406,560주(약 -4.51%) 감소했다. 이는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함께 차익 실현 움직임이 부분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주요 헤지펀드 TOP3 보유량
1. Bank of New York Mellon Corp — 9,360,269주
2. Boston Partners — 4,745,955주
3. Sumitomo Mitsui Trust Group Inc. — 4,434,898주
전문가 시각에서 볼 때, MU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및 인공지능(AI) 서버 투자의 수혜주로 꼽히나, 헤지펀드의 단기 회전율이 높은 특성을 감안하면 시장 전반의 ‘리스크 관리’ 신호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특히, 대형 기관이 보유 물량을 5% 가까이 축소한 것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변동성 확대를 시사한다. 다만, 뱅크오브뉴욕멜론·보스턴파트너스 등 장기 운용 성격이 강한 자금은 여전히 비중을 유지하고 있어, ‘숏커버링’에 따른 기회 요인도 병존한다.
결국 13F 데이터는 ‘스냅샷’에 불과하므로, 투자자는 공매도·옵션·선물 등 비공개 포지션을 함께 고려한 종합 리서치가 필수다. 향후 분기별 제출서류 변화를 추적하면 MU뿐 아니라 메모리·AI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수급 흐름을 가늠할 단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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