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U 메디컬, 2분기 순손실 990만 달러…조정 EPS 1.88달러로 전망치 상회

ICU 메디컬(ICUI) 2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회사는 2025회계연도 2분기에 99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750만 달러 대비 손실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8일(현지시간), RTT뉴스가 전한 바에 따르면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4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0.31달러에서 악화된 수치다.

다만 특정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1.88달러로, 시장 컨센서스(1.60달러)를 0.28달러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조정 EPS 추이는 기사에 제시되지 않았으나, 이번 분기 비핵심 비용 조정 효과에 힘입어 영업 효율성이 일정 부분 보강된 결과로 풀이된다.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는 1주당 1.60달러였으나, 회사는 이를 17.5% 웃도는 성과를 내며 일정 부분 방어적 면모를 보였다.”


매출은 5억4,93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5억6,100만 달러 대비 2%가량 감소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지역·제품 라인별 실적 세부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년 대비 소폭 역성장이 확인됐다.

연간 가이던스도 동시에 제시됐다. ICU 메디컬은 2025회계연도 전체 EPS 전망치를 6.00~6.8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향후 분기 실적이 계획대로 전개될 경우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EPS(주당순이익)는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을 유통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기업 수익성의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조정(Adjusted) EPS는 구조조정비·무형자산상각·세무조정 등 일회성 영향을 제거해 지속가능 수익성을 가늠하기 위한 보조 지표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조정 EPS를 통해 기업의 본질적 수익 창출력을 파악한다.

이번 분기 ICU 메디컬은 회계상 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정 기준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방어력을 입증했다. 특히 의료기기·의약품 주입 시스템 분야에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공급망 불확실성이 여전한 환경에서 달성한 성과라는 점이 주목된다.

한편 기사 말미에는 “기사 내 언급된 견해와 의견은 필진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등 플랫폼 제공자의 공식 입장과 무관하다”는 면책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는 해외 통신사 기사를 인용·배포할 때 관행적으로 삽입되는 주석으로, 독자에게 정보 출처와 책임 범위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장치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매출 역성장과 회계상 손실이라는 부정적 지표에도 불구하고 조정 EPS가 예상치를 웃돌고 향후 가이던스가 제시됐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 이후 반등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다만 매출 회복세가 확인되지 않는 한, 이익 개선 만으로 주가가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 관전 포인트로는 ▲하반기 주입 시스템 수요 회복 여부 ▲재고·원자재 단가 안정 시점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기조에 따른 병원 설비투자 축소 가능성 등이 꼽힌다. 업계 전반 변동성이 큰 가운데, ICU 메디컬이 향후 분기에서 매출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투자 심리를 가를 최대 변수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