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W Cayman(이하 CTW)이 미국 나스닥 캐피털 마켓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총 1,200만 달러를 조달했다.
2025년 8월 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TW는 이번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IPO)에서 클래스 A 보통주 240만 주를 주당 5달러에 발행했다. 이는 인수 수수료 및 기타 경비 공제 전 기준으로 총 1,2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해당 주식은 티커 심볼 ‘CTW’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45일 이내 오버알로트먼트(over-allotment) 옵션에 따라 인수단은 추가로 최대 36만 주를 같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
① 기업 및 사업 개요
CTW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HTML5 기반의 웹 게임 플랫폼 G123.jp를 운영한다. G123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모바일·PC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 가능한 H5 게임을 제공하며, 퀸즈 블레이드(Queen’s Blade)·나의 여왕도 반전?·Goblin Slayer 등 일본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 다수 포진돼 있다. 플랫폼은 ‘무료 플레이(free-to-play)’ 모델을 채택하고, 게임 내 결제 수익을 개발사와 공유하는 구조다.
회사 측이 인용한 Frost & Sullivan 보고서에 따르면 CTW는 2023년 전 세계 애니메이션 IP 기반 H5 게임 플랫폼 중 결제액(gross billings)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독보적 라이선스 확보와 간소화된 웹 게임 접근성 덕분이라는 평가다.
② 공모 구조와 주관사
IPO 대표 주관사는 Kingswood Capital Partners였다. 회사는 2025년 7월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F-1 등록 신고서가 효력을 인정받은 이후, 일주일 남짓 만에 상장 절차를 마무리했다. SEC는 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할 때 요구되는 회계·공시 기준을 감독하는 기관이다.
“CTW는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화(Monetize)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한다.” — 공모 설명서 중
③ 용어 풀이 및 배경
IPO는 기업이 최초로 주식을 발행·상장해 공모 자금을 확보하는 절차이며, 오버알로트먼트는 수요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추가 물량을 배정해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다. 또한 HTML5는 별도 플러그인 없이도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최신 웹 표준으로, 설치형 앱 대비 진입 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일본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글로벌 유저에게 접근할 때 ‘설치’라는 허들을 제거해 빠른 이용 전환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④ 향후 전망 및 기자 코멘트
단기적으로 CTW 주가의 핵심 변수는 IP 확장 전략과 글로벌 매출 다변화다. 애니메이션 IP 기반 게임은 팬덤 충성도가 높은 반면, 신작 출시 간격이 길어 매출 변동폭이 크다. 따라서 플랫폼 중심의 안정적 수익 모델을 강화하고, 동남아·북미 등 신규 시장 파트너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웹3 게임·메타버스와의 결합 가능성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HTML5 기술은 블록체인 지갑 연동이나 토큰 이코노미 구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환율 변동·IP 로열티 상승 등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특히 엔화 약세가 수익 인식 타이밍에 따라 실적에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CTW가 공모 자금을 어디에 우선 배분할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⑤ 결론
CTW의 나스닥 상장은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게임 플랫폼이 미국 자본시장으로부터 직접적인 평판과 자금을 얻게 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향후 해외 웹 기반 게임의 상장 러시에 촉매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