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옵션 시장 집중 분석】 러셀30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선런(Sunrun·RUN), 서비스나우(ServiceNow·NOW), 그랜드캐니언 에듀케이션(Grand Canyon Education·LOPE)의 옵션 거래가 7일(현지시각) 대거 몰렸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세 종목 모두 최근 1개월 평균을 훌쩍 웃도는 100%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파생상품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1. 선런(Sunrun·RUN) — 친환경 주택용 태양광 설치업체
“RUN 종목에서만 141,787계약이 체결돼 약 1,420만 주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 30일간 일평균 거래량 1,310만 주의 108.5%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2025년 9월 19일 만기 $14 콜옵션이 단일로 16,150계약 체결돼 시가총액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용어 풀이* : 콜옵션(call option)은 특정 주식을 미래의 지정된 가격(스트라이크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put option)은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거래량이 급증하면 향후 주가 변동성·시세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투기적 베팅이 커졌다는 지표로 해석된다.
2. 서비스나우(ServiceNow·NOW) —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플랫폼
해당 종목 옵션은 총 16,744계약이 체결돼 약 170만 주 분량으로, 최근 1개월 평균 160만 주 대비 103%를 기록했다. 집중 주문은 2025년 8월 8일 만기 $875 풋옵션 860계약이었다.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하방 리스크 헤지(위험회피)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3. 그랜드캐니언 에듀케이션(LOPE) — 온라인 고등교육 서비스
해당 종목 옵션 거래는 2,433계약(약 24만 3,300주)으로, 최근 1개월 평균 23만 9,910주 대비 101.4%를 기록했다. 특히 2025년 8월 15일 만기 $185 콜옵션 2,344계약이 체결돼 오름세 베팅이 두드러졌다.
전문가 시각
단일 세션에서 평균 거래량의 두 배에 가까운 계약이 쏟아진 것은 옵션 시장 참여자의 ‘레버리지(지렛대 효과)’ 활용도가 커졌음을 시사한다. 고정된 프리미엄(옵션 가격)만 지불하고도 대규모 기본주식(underlying)을 간접적으로 보유·매도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FOMC 통화정책·업종 실적 시즌을 앞두고 적극적 포지셔닝이 이뤄졌다는 해석이다.
투자 유의점 : 옵션은 만기일(Expiration Date)까지 시간이 남아 있을수록 시간가치(time value)가 존재하며,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따라 델타(Δ), 감마(Γ), 시가총액 변동률 등이 민감하게 변한다. 자칫 프리미엄 전액 손실 위험이 있으므로 개인투자자는 유동성·변동성 지표(VIX 등) 확인이 필수다.
시장 영향과 전망
장기 만기(2025년 8~9월) 옵션 집중 매수·매도는 중장기 모멘텀 베팅이 본격화됐다는 방증이다. 태양광·클라우드·교육 섹터 전반에 대해 성장성·규제 리스크·금리 경로가 교차하는 시기에, 변동성을 활용한 차익거래 전략사(부티크 헤지펀드)의 참여가 늘어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