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지펀드들의 메타 플랫폼스(META) 매수·매도 동향 집중 분석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금융 데이터 플랫폼 홀딩스채널(Holdings Channel)이 2025년 6월 30일 기준 최근 21개 헤지펀드의 13F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이 중 14개 펀드가 메타 플랫폼스(종목 코드: META)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13F 보고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되는 분기별 기관투자자 보유 현황 보고서다. 자산운용사·헤지펀드는 운용 자산이 1억 달러 이상이면 반드시 해당 보고서를 통해 롱(매수) 포지션을 공개해야 한다. 다만, 쇼트(매도) 포지션은 공개 의무가 없기 때문에, 보고서만으로는 펀드의 실제 투자 방향을 100%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콜옵션을 공매도해 하락에 베팅하면서 동시에 일부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Δ-헤지)을 취하는 경우 롱 포지션만 보고되기 때문에 겉으로는 매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립 또는 약세 포지션일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복수의 13F 자료를 묶어 보면 기관 자금 흐름을 가늠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투자자에게도 유용한 참고 지표가 된다.
■ 2025년 2분기 메타 보유 변동 현황
펀드명 신규 여부 주식 수 변동 시장가치 변동(천 달러) Zurcher Kantonalbank Zurich Cantonalbank 기존 +25,706주 +196,941 Financially Speaking Inc 신규 +100주 +74 Navellier & Associates Inc. 기존 +52주 +1,522 Beese Fulmer Investment Management Inc. 기존 +35주 +5,692 Private Advisory Group LLC 기존 +1,670주 +7,998 Panoramic Investment Advisors LLC 기존 +41주 +443 W Advisors LLC 기존 +7주 +273 Sollinda Capital Management LLC 기존 변동 없음 +100 Joseph Group Capital Management 신규 +12주 +9 Varma Mutual Pension Insurance Co 기존 +54,650주 +87,512 LOM Asset Management Ltd 신규 +8,300주 +6,126 Tilson Financial Group Inc. 기존 +50주 +118 Encompass More Asset Management 기존 +308주 +508 Keating Investment Counselors Inc. 기존 +1주 +82 합계 – +90,932주 +307,398
총 14개 펀드 중 10개 펀드가 기존 보유 물량을 확대했으며, 3개 펀드는 새로 편입했다. 반면, 같은 기간 McClarren Financial Advisors Inc.는 메타 주식을 전량 매도하며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다.
■ 전체 헤지펀드 관점에서 본 메타 보유 추세
홀딩스채널이 추적한 3,945개 헤지펀드 전체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5년 3월 31일 대비 6월 30일 메타 보유 주식 수가 345,320주 늘어 150,783,251주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약 0.23%로, 대규모 순매수세는 아니지만 완만한 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5년 2분기 기준 메타를 가장 많이 보유한 상위 3대 기관은 다음과 같다.
- Bank of New York Mellon Corp – 13,138,065주
- Jennison Associates LLC – 12,444,957주
- Sumitomo Mitsui Trust Group Inc. – 5,854,998주
이 밖에도 상위 10대 헤지펀드의 보유 내역은 홀딩스채널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용어 해설 및 투자 시사점
13F 보고서는 기관이 보유한 미국 상장·OTC 주식을 공개하는 문서다. 공개 시차(최대 45일)가 존재해 실시간 정보는 아니지만, 기관의 분기별 포트폴리오 재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글로벌 펀드 매니저·리서치 센터에서 활발히 활용된다.
국내 투자자에게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메타처럼 대형 기술주의 경우 기관 자금 유입이 주가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둘째, 상·하위 펀드 간 매도·매수 동향이 엇갈릴 경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셋째, 복수 펀드가 같은 방향성을 취할 때 모멘텀 상승이 나타나기 쉽다.
이번 분기 헤지펀드의 메타 순증 보유율 0.23%은 큰 폭은 아니지만, 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 신사업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또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광고 매출 회복세, 그리고 리얼리티 랩스(AR/VR) 부문 투자 축소 가능성 등이 펀더멘털 개선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완만한 매수 우위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13F는 롱 포지션만 공개한다. 따라서 풋옵션 매수나 콜옵션 매도처럼 하락에 베팅한 파생상품 포지션까지 고려해야 정확한 매매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특히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될 때 기관의 헤지비용 증가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옵션 시장 지표도 병행해 관찰할 필요가 있다.
■ 결론
메타 플랫폼스는 2025년 2분기에도 헤지펀드들의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규모 자체는 제한적이지만, 상위 기관의 매집 흐름과 AI·소셜미디어 광고 회복 모멘텀이 이어지는 한 안정적 강세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파생상품을 통한 숏 포지션이 보고서에 드러나지 않는 만큼,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단기 조정 위험도 상존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