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동향] 프레디맥(Freddie Mac)이 8월 7일(현지 시각) 발표한 주요 모기지 시장 조사(Primary Mortgage Market Survey)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FRM) 금리가 평균 6.63%로 집계되며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 8월 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평균 금리는 직전 주 6.72%에서 0.09%포인트 내려갔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7%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
Freddie Mac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카터(Sam Khater)는 “금리 하락으로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구매력이 커지고 있으며, 여러 대출 기관으로부터 견적을 받아 비교하면 수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조사에서 15년 만기 고정형 모기지 평균 금리도 5.75%로 나타나 전주의 5.85%에서 내려갔다. 이는 1년 전 동일 기간의 5.63%에 비해 0.1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프레디맥은 매주 목요일 국가 단위로 무작위 추출한 대출 기관의 견적치를 수집해 금리 동향을 발표한다. 이 지표는 미국 주택 시장 및 금융 시장 참가자에게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 용어 해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Fixed-Rate Mortgage·FRM)은 상환 기간 내내 금리가 변하지 않아 금리 변동 위험을 회피하려는 차주에게 선호된다.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며, 대출 기간은 주로 15년·30년이 표준이다.
● 기자 관전 포인트
금리가 4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왔지만 6%대 중후반이라는 절대 수준은 과거 평균에 비해 여전히 높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모기지 금리 하방 경직성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향후 물가 상승률 둔화·금리 인하 기대가 구체화될 경우, 연말로 갈수록 6% 초반까지 추가 하락할 여지는 남아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다만 미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오른 지역에선 매수 심리가 더뎌질 수 있어 거래 회복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 전망 및 시사점
1) 잠재적 주택 구매자는 금리 하락국면에서 대출 기관 간 금리를 적극 비교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2) 금융 기관 측면에서는 대출 수요 증가가 예상돼 포트폴리오 관리와 유동성 확보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3) Fed의 통화정책 경로와 인플레이션 지표가 향후 주택담보대출 금리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