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증시 상승 마감… Investing.com Italy 40 1.01% 올라

밀라노 증시7일(목) 장 마감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융, 여행·레저, 통신 섹터가 주가를 끌어올리며 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2025년 8월 7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Investing.com Italy 40 지수는 전장 대비 1.01%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해당 지수는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탈리아 대형주 40종목의 시가총액 가중평균으로 산출돼 FTSE MIB와 유사한 성격을 띠는 이탈리아 대표 주가지수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날 세션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인터펌프 그룹(Interpump Group) 8.22% 상승이었다. 뒤이어 부치 우니셈(Buzzi Unicem) 5.23%, 프리즈미안(Prysmian SpA) 4.70% 등 시멘트·산업재·케이블 업체들이 강세를 이어 갔다.

반면 하락 폭이 두드러진 종목으로는 방산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 SpA)가 6.14% 밀리며 46.62유로에 마감했다. 그 밖에 에너지 튜브 제조사 테나리스(Tenaris SA)가 1.07% 내린 15.31유로, 유틸리티 업체 A2A SpA가 0.97% 하락한 2.14유로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361개, 하락 종목 수는 238개로 집계됐으며, 보합 마감 종목은 51개였다. 또한 프리즈미안 주가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74.00유로)에 올라서면서 추가 강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자재·환율 동향

국제 유가도 주목할 만하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28% 하락한 배럴당 64.17달러였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0.25% 떨어져 66.72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12월물 금 선물은 투자 심리 개선과 달러 약세 영향으로 0.62% 상승, 온스당 3,454.70달러에 거래됐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 환율이 전일 대비 0.18% 오른 1.16달러에서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반면 EUR/GBP는 0.76% 내린 0.87파운드로 유로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달러 가치를 가늠하는 달러 인덱스 선물은 0.11% 올라 98.09를 기록하며 달러 강세 흐름을 이어 갔다.


용어·배경 설명

Investing.com Italy 40 지수: FTSE MIB와 달리 인베스팅닷컴이 자체 산출하는 대형주 40종 지수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생소하지만, 현지 기관투자가가 시장 체감도를 파악할 때 주요 참고지표로 활용한다.

브렌트유·WTI: 국제 원유 가격의 대표 벤치마크다. WTI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을, 브렌트유는 북해산 원유 가격을 의미한다.

이처럼 섹터별 차별화가 뚜렷했던 가운데, 금융·여행·통신주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기반해 수급이 몰렸다. 반대로 방산·에너지 일부 종목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앞으로도 유가, 달러 인덱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방향 등을 예의 주시하며, 글로벌 리스크 요인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